감평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
긴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누군가가 쓴 소리를 해준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그것도 개인이 아닌 목표로 하는 곳에서 내려오는 쓴소리는요.
나 자신만 놓고 본다면 굉장히 상심할 일이고 창피할 수도 있고 불쾌할 수도 있지요.
근데 공모전은 엄연히 내가 '작가' 라는 직업을 얻을 수 있는 돌파구중 하나잖아요. 장난이 아니구요.
늘 그렇듯 솜방망이 같은 평가. 아 그래 ~~ 좋아 ~~ 조금 아쉽네 ~~ 조금만 더 잘하자.
조금 심하게 말하면 이런 말만 들어선 결국 자기위로만 하다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론요.
좀 쓴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아 내가 완전히 자격이 없는거구나 상심할 필요도 없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큰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화를 낼 이유도 없다 생각해요.
지망생이 가진 자부심은 산에 오르지도 않은 사람이 가진 '저 정도 산이야 껌이지' 같은 생각과 피차일반이거든요.
민감한 단어가 나왔다고 해서 그 단어를 사용했단 것에 화를 내거나 불쾌감을 표시하기 보다는
내가 적어도 이러한 점이 잘못되었고, 고쳐서 저런 말 만큼은 듣지 말아야겠다. 라는 동기부여로 받아들였으면 하네요.
잠시 들리다 갑니다..
+
생각나서 몇 줄만 더 쓸게요.
사람은
진짜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면 쓴소리조차 하지 않습니다.
발전가망이 없는데 애태워서 어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