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세계관
무수한 평행세계들의 경계와 경계, 그 한층 더 틈새에 존재하는 일명 '여분세계'.
쉴 새 없이 분열과 병합을 거듭하는 평행세계들이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관념적 허공을 제공하기 위한 배경으로서 존재하는 세계.
평행세계들을 시시각각 변하는 무한한 그림에 비유한다면, 그 그림의 도화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세계.
그 어떤 평행세계들의 분기에서도 독립되어 있으며 오직 하나의 흐름만을 유지하는 세계.
실질적으로는 어떤 모습의 세계냐 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나 읽고 있는 당신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와 굉장히 닮은 세계, 그러니까 인간이 60억~70억 정도 살고 있고 문명은 그럭저럭 발달했고 아직 다른 행성에는 진출하지 못했고 마법이나 초능력은 없는
쉽게 말해서 20세기 말~21세기 초의 현대 같은 사회입니다.
2) 캐릭터들
각각 다른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다양한 평행세계에서 평화롭게(혹은 치열하게) 살고 있던 그들.
어느날 눈을 떴을 때 그들은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이 낯선 평행세계, '여분세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군가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 채.
누군가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의해.
누군가는 확고한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여분세계'에 도착하게 된 그들.
과연 그들이 이 낯선 세계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건 전적으로 플레이어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3) 규칙 일부
1) 플레이어는 마스터에게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 및 그 캐릭터가 살고 있던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 캐릭터의 성격, 외모, 능력)
직접 만든 세계관의 직접 만든 캐릭터든, 다른 좋아하는 작품의 캐릭터든 가능하다. 기존 캐릭터에 원하는 대로 어레인지를 가하는 것도 OK. 다만 이 경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충분한 사전설명이 필수.
2)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가 '여분세계'에 오게 된 경위와 '여분세계'에서의 목적을 설정해서 마스터에게 전한다.
3) 마스터는 플레이어들의 캐릭터 설정을 토대로 소설 내지는 시나리오 형식의 프롤로그를 올린다.
4) 플레이어는 매회 게시된 마스터의 글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읽고, 그 캐릭터가 취할 다음 행동을 마스터에게 선언한다.
5) 마스터는 플레이어들이 선언한 행동을 반영해서 그 다음 전개를 게시한다.
6) 완결이 날 때까지 4)와 5)를 반복.
저 규칙은 그냥 큰 뼈대 같은 거고 세부 규칙들이 더 있기는 한데 그건 정말로 하게 되었을 때 올리기로 할게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특히 자작 캐릭터든 원래 있던 캐릭터든 참가 가능하다는 부분. 한 번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세계관인 것 같아요.
해보고 싶으신 분은 덧글 남겨주세요.
일단 저번 글에서는 유하안 님이 흥미를 보이셨고
3명 이상 더 모이면 시작해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