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좀 지나서 고등학생쯤 되어보니.......

부모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넌 그래도 성적은 개판치고 있더라도 가능성이 참 많이 엿보이는데 뭘 하고 싶니?"

그런데 전 고등학생이 꺼내기엔 조금 대담한 발언을 했습니다.(그때가 2010년 후반, 고2 끝나갈 쯤이었네요ㅋㅋㅋ)

"투잡. 보안 관련 직종에 있으면서 라이트노벨 작가할레."

"그렇구나. 근데 라이트노벨이 뭐니?"

"내 방에 엄청나게 짱박아놓고 모아둔 책들."

"오호라. 알았다."

그로부터 대학생이 되어 다시 부모님이 같은 질문을 하셨지만

제 대답은 똑같았고

군인이 되고 여러 언론에서 보안 관련으로 기사가 죽을만큼 나오니

다시 부모님이 물으셨습니다.

제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보안 쪽에서 일하면서 라이트노벨 작가 해보려고. 어차피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거고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거니까."

그러더니 부모님의 대답이 좀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군인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래, 요즘 나라에서 보안쪽에 눈독둔다고 하더라.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거면 한번 해봐라."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예, 낚시글입니다.

제목만 보면 심각하게 보시는 분들이 분명 계시겠지만

저는 이미 부모님 동의 받았으니 라이트노벨을 계속 쓸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차피 성인이니까 상관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