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토레케입니다. 즐거운 감평 시간이어야...하는데....
장편소설의 첫 열 페이지만 읽고 감평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특히나 그게 미스터리물이라면 더욱 힘듭니다. 미스터리물은 폴라포 같은 거예요. 사건의 진상이며 반전, 맨 끝에 모든 게 몰려 있거든요. 첫 한 입을 베어물고 이러니저러니 논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평할 수 있는 건 전반적인 글솜씨라든지 그런것 정도인데,
님 잘 쓰시잖아요...
마음에 들었어요, 이 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것도 자연스럽고, 앞으로의 전개도 궁금해지고. 특히 과거를 서술하는 부분은 다 좋았습니다. 유일하게 걸리는 부분은, 지금의 분량만 놓고 봐서는 아직 어떤 부분이 이 소설의 메인 미스터리인지 감이 잘 안 잡힌다는 점.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많긴 한데, 도대체 어떤 사건의 어떤 진상에 접근해가게 되는 건지 모르겠긴 한데....사실 지금으로선 그것도 작품의 특징으로 보여요. 지금 분량에서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게 치명적인 단점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이대로 어떤 수수께끼가 등장하고, 어떻게 진상이 밝혀져 어떤 결말에 이르는지, 그걸 기대해보고 싶네요. 계속 읽고 싶은 글입니다. 이 정도로밖에 감평해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고, 부디 노력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