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인 내가 영웅이 되었습니다?! - 홀릭패밀리
2%모자란 아쉬움
아쉽네요. 아쉬워요. 아쉽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라 세 번 말했습니다. 괜찮은 전개와 좋은 캐릭터가 필력 때문에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루하게 길어진 문장들과 실제로 말해보면 어색함이 듬뿍 묻어나오는 대화들로 인해서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이래서야 캐릭터들의 좋은 장점들이 글에 묻혀버려요.
예를 들면.
-늙은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긴 복도를 지나 들어온 곳은 예전 해부학과 관련한 교육을 하던 곳인지 해부용 장갑과 물품들 그리고 여러 가지 장기의 모형과 동물 박제품들이 여기저기 먼지 가득 쌓인 콘크리트 바닥에 흩어져있어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운데 칠판 쪽에 세워진 인체해부모형 인형은 그 분위기를 절정에 만들었다-
홀릭님의 글중 한 부분을 따왔는데요. 하나의 문장이 4줄이나 되는 이런 문장은 읽는데 지루함을 줄뿐만 아니라 가독성또한 떨어져요. 이 부분을 한 번 고쳐보겠습니다.
-오래된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긴 복도를 지나자, 낡아빠진 교실이 신용과 진호를 반겼다. 신용이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꽤나 오랫동안 열리지 않은 듯 경첩사이에 마찰음이 비명처럼 새어나왔다. 진호는 오싹하게 들리는 그 소리에 얼른 귀를 막았다. 신용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안을 힐끔힐끔 보더니 진호에게 손짓했다. 진호는 그 모습이 마치 저승사자의 손짓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며 신용의 손짓에 따라 교실안을 살펴보았다.
교실 내부는 무척이나 어두웠다. 예전 해부학과 관련한 교육을 한던 곳이었는지, 해부용 장갑과 물품들이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었다. 벽에는 동물 박제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살아생전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신용과 진호를 노려보고 있었고, 찬장에는 의학서에서나 볼수있었던 정체모를 내장들이 끔찍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었다.-
제가 한번 조금 가독성있게 고쳐보았습니다.(멋대로 굴어서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적절한 마침표와 줄바꿈, 몇몇의 쉼표로 글이 꽤나 읽기가 쉬워지죠.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몇몇 부분에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는군요ㅠ.ㅠ)
스스로 한번 자신의 글을 소리내어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만큼 어색한 부분이 많이 고쳐질거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기분나쁘시다거나 맘에 안드신다면 댓글에 올려주세요. 진심으로 사과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