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입니다. _<

은근슬쩍 끼어드는 감상평!

이 모든 감평은 노아의 주관적인 것이며, 동감할 수 없으시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작품은 랴프님의 "과학의 생존자와 마법의 지구"입니다. 

어.... 뭐랄까,

전채요리로 굉장히 맛있는 걸 먹었는데 메인요리로 맹맹하게 소금간도 안되어 있는 삼각 김밥이 나온 기분?

사실 랴프님 작품부터 보게 된 이유는 '재밌어보여서'입니다. 

프롤로그는 재밌었어요. 과학과 마법세계라는 소재도 새롭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으로 보이는 것)도 흥미진진 했죠. 

하지만 1챕터 중반을 넘어서자 제 표정은 굉장히... 뭐라고 설명해야 되나? 이게 뭔가... 하는 표정?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나... 하는 표정?

1챕터는 기승전결의 기, 즉 사건이 전개되는 부분입니다. 보통 원고지 150~200 정도를 차지하는 굉장히 길고 중요한 파트죠. 

그러나 본 작품은 1챕이라 이름 붙혀진 프롤로그를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주인공의 서술에서도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 

주인공이라는 녀석은 전지적인 녀석인가요? 만난지 하루도 안되어 보이는 녀석에 대해 줄줄 꿰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많았습니다. 

1챕 마지막과 2챕 초반에 같은 인물에 대해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퇴고 중 실수하신 것 같네요. 아니면 퇴고를 1챕만 했던가. 

위에 주절주절 떠는 모든 걸 날려버릴 녀석도 있습니다. 

정확한 용어가 떠오르지 않아 떡밥이란 말을 사용했습니다. 

클라우디아라는 녀석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으며, 주인공이 누명을 쓴 이유와 경위가 뭔지, 그리고 주인공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이하생략)

뭔가 궁금증이 솟아나는 요소는 많은데 하나도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즈의 처음도 아니고 중간권을 뽑아 읽은 기분입니다. 다른 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작가님의 머릿속에만 있는 설정이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투씬은.... 마고열을 보는 느낌?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치했습니다. 

설정 놀음을 하면서 실제로는 묘사가 빈약했던 탓으로 보입니다. 뭔가 반응들은 엄청 굉장한 기술을 쓰는 것 같은데 옆에서 보기엔 어설픈 주먹이 나가는 걸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사항들이 눈에 띄었지만 제 스스로 머릿속에서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아.....

감평하면서 약속했던게 쓴소리보다 칭찬을 많이, 라는 거였는데 이번엔 지키기 힘들었네요. 

작품을 끝까지 읽고 화딱지 나서 막 휘갈긴 느낌도 있습니다. 설명이 부족한 기분도 드네요. 

전체적으로 객관적인 시선에 바라본 퇴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작가님이 직접 쓰신 글이니 콩깍지가 씌였을 테지만(모두 그럽니다) 작가님이 스스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 작품을 보고 퇴고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뭔가 굉장히 오랜만의 감평을 감정에 휘둘러 막 휘갈긴 기분입니다. 지저스....

다음부터는 냉철한 감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작가님!

p.s

근데 이거 특정인을 향한 글이잖아.....

아냐! 이 글은 랴프 작가님의 작품을 읽고 남긴, 모두를 향한 감상문입니다. 라고 우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