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준비는 처음이 아니었으나 정작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만... 기간으로만 치자면 거의 반 년 가까이 쏟아부어가면서(실제로는 4~5개월쯤?) 준비했던 소설이었는데도 정작 투자한 시간이나 노력이 뒤죽박죽이었고, 특히 제출 직전 약 2주만에 내용의 3~40%를 갈아엎다 마무리가 어설퍼서 결국 퀄리티도 떨어지고... 만전의 상태로 임해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판에 상태가 개판이었으니 말 다 했네요.
물론 그런 핑계로 떨어졌다고 하는 건 순전히 자기 기만이지만, 어쨌든 저 나름대로는 준비를 확실하게 하고 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네요.
뭐, 훈련단에서 정신없이 훈련 받느라 바쁜 와중에 구상을 짰던 이번과는 달리 이젠 자기 시간 많은 공군 자대에서 복무ㅎ하는 입장이니, 이번 소설을 다듬건 새로 하나 쓰건 좀 더 탄탄하게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김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