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역사상 최악의 점수 나왔습니다

어제 일찍자서

수능문제 푸는동안에는 컨디션도 좋고 했는데

채점해보니 완전 그냥 개떡이네요

다 말아먹었습니다

수능이 끝나면서 제 꿈과 목표와 희망과 인생 다 끝나고 말아먹었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평소 공부한 만큼도 안나왔네요

평타라도 쳤으면 사범대 가겠는데

이건 뭐 실기 X나게 잘봐도 못갈 점수인듯합니다

자세한건 내일 체육학원가서 원장쌤이랑 진지하게 상담해봐야알겠지만

솔직히 이건 진짜...................

사범대 체대가 아닌 일반 체대를 가면 인서울은 가능합니다

(좀 인서울중 후진곳?)

근데 솔직히 인서울이라도 일반체대 가고 싶지 않아요

사범대는 그나마 정신머리가 박혀있어서 선배들도 개념이 있으니 얼차려라거나 부려먹는거

구타같은게 덜한데

일반체대는 이거 뭐 교도소나 뒷골목이 더 평화로울 정도니ㅡㅡ;;

그리고 체육교육과가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싶었지

걍 일반체대가면 4년내내 거의 그냥 몸만 쓰다 오는거라

배우고 싶지도 않습니다

진짜 재수하고 싶은데

동생놈도 있고 부모님들이 재수는 저 어릴때부터 절대 못시키고 안시킨다하셨고..

대학 못가면 걍 군대나 쳐가서 제대하지도 말라하셨습니다

돌겠네요

수능대박은 뭐 인사치레니 그렇다쳐도

보통 평타라도 친다는데

이건 뭐................

아 진짜 그냥 눈에 보이는거 다 부셔버리고

자살충동 심각하게 듭니다

왜 수능끝나고 자살하는 애들 나오는지 완전 실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