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노벨이 여태까지 자기들이 인터뷰에서 말한거나, 심사평, 그리고 일전에 공모전에서 러브 코미디를 원한다고 말했던것 그리고 시드노벨이 공모전을 대상으로해서 뽑히고 출판한 작품들이 대부분 러브 코미디라는 것 그리고 사실상 연중되지 않은 작품들을 조합해 보자면 시드노벨이 원하는건 대략 이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중고등학생 독자층이 주인공의 상황에 쉽게 이입하고 대리만족 할 수 있는것.

2.러브 코미디일 것.(다른 작품보다 러브 코미디가 좀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수가 많은 걸 보면.)

3.하렘일 것.

4.주인공이 자상한 남자일 것(일명 니코포 나데포)

5.한국하면 연상할 수 있는 소재를 몇가지 넣을것(한국적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이의가 많지만 한국하면 떠오르는 한복이나 그런 소재를 채택한 소설이 많이 뽑히는건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현 시드노벨 133권 작품중에 단권과 완결작을 제외 후, 연중 되지 않은 작품을 꼽아보자면

-개와 공주

-꼬리를 찾아줘

-나와 호랑이님

-메이드 인 코리아

-몬스터 프린세스

-오라전대 피스메이커RB

-울트라스 언더고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하는 판타지 작품이니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원고지 위의 마왕

-죄를 지은 식인귀와 벌을 받는 사춘기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미얄의 추천 시리즈

총 11작품입니다. 사실 반재원씨는 안 넣고 싶었지만... 일단 넣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러브 코미디 작품의 숫자를 계산해 봅시다.

-개와 공주

-꼬리를 찾아줘

-나와 호랑이님

-메이드 인 코리아

-몬스터 프린세스

11작품 중 5개 작품이 러브 코미디인데다가 여기에 1작품을 제외하고 공통점이 있지요. 뭘까요?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보이즈 밋 걸(일상의 소년과 비일상의 소녀의 만남)이 이야기의 방아쇠가 되는거죠.

소설의 기본 시작이 대부분 이 유형을 따릅니다.

이러한 유형의 작품들의 공통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공에 비해서 히로인의 신분이 장난 아니다.

즉 독자들이 생각할 수있는 한도내에서 그러니까 남자판 신데렐라를 보여주는거죠.

비상식적으로 대단한 주인공이 아닌, 일반적인 독자층들의 모습을 평균해서 주인공을 설정한 후, 여 주인공을 짜는거죠.

즉 주인공이라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평범하고, 일반적인 캐릭터라면 여주인공이라는 캐릭터를 일상이라는 것을 날려버리는 캐릭터로 만드는거죠. 그리고 이 비일상의 소녀가 주인공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 넣은게

"자상한 주인공"이구요.

여기서 잠깐 쉬어가는 타임! 니코포 나데포가 뭔가요?

*니코포 나데포:니코포 나데포란 기본적으로 하렘에 자주 쓰이는 클리셰를 지칭하는 일본어로

나데포 : 머리를 쓰다듬으면(나데나데) 펑(포)하고 얼굴이 붉어진다

니코포 : 생글생글(니코니코) 웃으면 펑(포)하고 얼굴이 붉어진다

주인공이 히로인의 단점이나 마음의 아픔을 받아주는 자상한 주인공을 일컫는 것으로써 기본적으로 가장 많은 유형이 가사를 잘하는 주인공입니다. 또한 얼빠진듯(도짓코)하지만 사실은 속이 깊고, 조금 못 미더운 것 같지만 따듯한 주인공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죠.

자 그렇다면 저 위에 열거한 러브코미디 작품별 특징을 볼까요?

1.개와공주님

->많은 유행어의 남발과 서브컬쳐 패러디가 잦음, 하렘,고귀한 신분의 히로인, 주인공은 신체능력이 뛰어나지만 대신 패널티로 불운함, 또한 전형적인 선한 주인공 즉 니코포 나데포의 원칙에 잘 따르고 있음, 히로인이 궁이라는 곳의 출신, 왕가 출신

2.꼬리를 찾아줘

->요괴 히로인, 많은 현대에 유행하는 유행어 이용, 서브컬쳐 패러디가 잦음,하렘, 주인공은 평범, 이 역시 자상한 주인공의 범주,히로인이 한복을 입고 있음.

3.나와 호랑이님

->요괴 히로인,많은 현대에 유행하는 유행어 이용, 서브컬쳐 패러디가 잦음, 하렘, 주인공은 역시 평범, 이 역시 자상한 주인공의 범주,또한 히로인이 한복등 한국하면 연상되는 복식을 입고 있음.

4.메이드 인 코리아

->먼치킨 주인공, 하지만 히로인은 주인공보다 더 먼치킨 고귀한 집안의 영양, 하렘,많은 패러디,꽤 많은 소재를 한국하면 연상되는 소재를 이용.

5.몬스터 프린세스

->요괴 히로인,하렘 (근데 이건 안 봐서 뭐라 못 하겠음)

여기서 하렘이란 4명 이상의 히로인이 나올 경우 하렘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기까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히로인 자체를 주인공보다 능력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남자판 신데렐라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소리죠.

또한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개그의 베이스가 애니메이션을 노리는 소위 한국의 오타쿠층을 노리고 하고 있다는거죠. 즉 시드노벨이 주로 노리는 작가층은

중고등학생들 중 일본 서브 컬쳐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주요 시장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거죠.

특히 이것은 저 위의 작품들의 간략한 공통점을 보면 더욱 공고해지는데요. 주요 개그 소재가 오타쿠를 겨냥하는 그들만의 개그를 일정이상 이용할 것, 주인공보다 메인히로인이 좀 더 사회적으로나 능력면에서나 더 대단할 것, 어느정도 한국의 문화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일부나마 포함할 것, 히로인이 남자보다 많으며 전부 주인공에게 일정이상 호감도를 가질 것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몬스터 프린세스를 제외하고 말이죠.

여러분은 이 사실만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 시드노벨의 픽업을 더 잘 받으실 수 있다는거죠.

근데 인터넷 유행어를 남발하고 서브컬쳐 문화어를 남발하는 일부 계층만 재밌는 이런 글들이 잘 팔린다는게 참...

전 글 쓰기 귀찮으니까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