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1챕터의 승부의 수준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고자 했던 제 의도는 성공했을까요? 지금은 판단할 방법이 없습니다만.
모든 글을 전부 짧게나마 평해보겠다던 패기를 부리던 때도 있었지만, 하다보니 많은 분들에게 불쾌감도 많이 드렸고, 당장 제 스스로도 물리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많이 드는 터라 부끄럽게도 현재 도중 하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어설픈 와중에도 글을 쓰시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주셔서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제 졸렬한 악평을 딛고서 공모전 최종 예심을 통과하셨다며 고마운 말씀을 해주신 시디키님이시라던가,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더 고마운 마음입니다.
남의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서로가 똑같은 습작가이자 지망생이니만큼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평들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저 스스로 적지 않은 대리만족감을 느꼈답니다. 누군가 제 소설을 까주었으면 하는 그 욕망을 비뚤어진 방법으로 충족시킨 셈이지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충족시켜주실 다른 분들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헤헤.
이렇게 게시물을 남기는 의도는 다름이 아니라, 제목조차 제대로 통일하지 않고 무턱대고 올렸던 제 지난 평들을 개인적으로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지나가버리면 다시 찾기 힘드니까요. 정리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고, 링크 정도만 연이어 놓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