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성하고 오늘 퇴고한 거라 저번 글에 비해 지져분하고 오타나 틀린 곳이 있을 수도 있습니당.

위 주소는 1편 캐릭터 설정 파일이 있는 게시글로 통하는 링크입니다.

이번에는 이민우 & 오민지 캐릭터 설정과 장 캐릭터 설정 총 2개의 파일을 첨부했는데요

세 캐릭터의 이야기가 한 챕터에서 모두 다뤄지는 만큼 세 개를 동시에 올리는 게 내용을 이해하기에 더 쉬울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민우와 오민지 그리고 장은 제가 1년 반개월 전에 처음으로 완결을 낸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마음에 들어서 아 나는 어떻게든 얘네들로 하나의 시리즈를 완결 지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고, 여태까지 모든 스토리마다 얘네들을 가미할 수 없을까 고민을 해왔습니다.

(예전에 1챕터 승부 때 누가 묻더라고요. 님 글은 주인공 이름이 다 같은데 혹시 본인 이름이냐고. 참고로 저는 김씨입니다.)

이상자들이라는 핍박받는 자들과 두려워하는 자들의 이야기에 이 셋은 아주 잘 어울린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민우는 이룰 수 없는 인간입니다. 그는 형과 스승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무능함과 나약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가 사랑하던 사람은 이미 전부 죽어버렸거든요.

그는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애정을 가진다면,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될 수도 있기에.

이민우가 멈춰서 있는 한, 그의 운명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겁니다. 무의미한 삶, 허무한 죽음.

그렇기에 그는 최후에 찾아올 '구원'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고자 합니다.

오민지는 현실을 이겨내지 못한 영웅입니다. 그녀에겐 한 가지의, 결코 끝나지 않는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이상자들을 척살하고 그들로부터 무고한 비이상자들을 지켜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녀는 끊임없이 이상자를 죽이던 도중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상자가 아무런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면, 오히려 비이상자가 이상자들을 매도하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면, 그들을 지키는 것이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

마지막에 그녀가 내린 결론은 '이상자는 무고했다' 였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깨달음은 그녀에게 큰 죄책감을 안깁니다. 이제 오민지는 스스로를 사지로 내몰며 죽음으로 죗값을 치루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깨닫지 못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오민지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 - 그것은 타인(이상자)을 위해 죽는 것입니다.

장은 전설적인 동방의 두 퇴마사 중 한 명이자 정의로운 영웅입니다. 그는 스스로의 신념ㅡ약한 자들을 구원하는 것.ㅡ을 위해서 자신을 배제합니다. 스스로를 없앤다는 건, 감정에 얽매이지 않으며 설령 자기 자신을 재만 남도록 불태우게 된다고 해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장의 정의는 매우 현실적입니다. 미래에 백 명의 인간을 구원받을 수 있다면 장은 현재의 열 명의 인간이 받는 고통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을 잃거나, 잃을 뻔하고 말죠.

그가 마지막에 얻은 깨달음은 너무나 간단하고, 또 그로서는 너무나 멀었던 것이라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영웅은, 정의의 사자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밖에 존재할 수 없다.'

5일? 6일? 그정도 걸린 거 같네요.

장의 캐릭터 설정은 1인칭으로 작성했는데, 그때문에 저거 하나 작성하는 데에 3일씩이나 잡아 먹혔습니다 ㄱ-...

내용 전달도 잘 안 되는 느낌이고, 걍 하던대로 적어야겠어여...

본 캐릭터 설정은 외관 상 특징이나 그런 것들은 빼고 순수하게 캐릭터의 '스토리'(이야기가 시작되기 전)만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읽는 게 다수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여러 설정 (이상자 세력 , 20년 (1980년대) 전의 능력 전쟁 , 천총운검과 일기당천)들을 다 적은 다음에 함께 올리려고 했는데

그건 다음에 올려야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