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달 Best Writer 에게는 다음달 출간작 전권을 노블엔진에서 지원해주고 있사오니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당선되신 분은 노블엔진 님께 주소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ex) 10월의 Best Writer 는 11월의 출간되는 작품들을 전권 받게 됩니다.

＊본 단편제는 문장력과 창의성과 기본기를 기르기 위한 취지에서 노블엔진 회원들이 참여하는 비공식 대회입니다.

＊자신의 작품만 평을 받고, 타인의 작품에 평을 하지 않는 얌체같은 분은 합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합평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은 적어도 댓글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에 자신을 가지고 해주세요. '지식이 짧다.', '아는 것이 없다.', '글을 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둥의 말은 자기변호가 되지 못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배워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입니다.

36회차

- 제시어 : 약

- 제시문 : 목소리에서부터 고생길 하이패스가 빤히 보였다.

(출처 : <소문의 학술명> (모베 지음 / 노블엔진 출판))

방식
1. 제시어 : 제시어를 주된 소재로 하여 소설 내에서 적극 활용
2. 제시문 : 제시문을 소설 내에 집어 넣어 활용

3. 제시어와 제시문 : 위의 두 방식을 섞어서 활용

p.s

제시문의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분량

200자 원고지 30매에서 60매. A4 용지 5장 (오차 범위 2장 내외).

참여

참여하는 분께서는 매 회차 공지글에 참여 여부를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연재란의 단편연재란에 참여해주시면 되고, 제목 앞에 [단편제 n회차]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단편제 참여자는 반드시 댓글평이나 합평에 참여하셔야합니다.

1. 댓글평

댓글평에서는 문장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확실히 평해주세요.

단, 모호한 표현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세부 사항까지 평하기에 댓글을 먼저 읽을 경우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합평

합평은 마감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 8시이며

채팅 프로그램인 zeroIRC 서버 hanIRC 에서 #노블엔진을 검색하셔서 들어오시면 됩니다.

합평은 저를 비롯한 몇몇 단편제 관계자가 진행합니다.

합평에서는 논의하고 싶은 부분이나 반드시 이야기하고 싶었던 점 등을 요점만 짚어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이 정리된 사람이 먼저 발언권을 얻어 이야기 하고, 이후 다른 사람이 추가로 말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기한

매주 토요일 밤 12시 정각 (일요일로 넘어가는 순간 제출 무효)

심사

매 회차마다 베스트 라이터를 뽑게 되며, 심사는 단편제 관계자들이 합평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합니다.

당선된 분은 다음 회차 단편제 공지에 당선평을 함께 공지해드립니다.

이후, 월베라는 각 회차 베라들의 경합에서 나옵니다. 이 또한 단편제 관계자들의 토의로 선정합니다.

p.s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출 후 수정은 불가능 합니다.

- Best Writer -
7주차 : 달지않은 고구마님(멍냥고기 통조림)
8주차 : 슈퍼프롤로거님(병신과 머저리)
9주차 : 명상님(소소)
* 6월의 Best writer : 달지않은 고구마님

10주차 : 명상님(여동생의 비밀)
11주차 : 달지않는 고구마님(짧고 굵은 사이코키네시스와 딴죽 거는 텔레파시)
12주차 : 프레데터님(약관을 잘 읽고 계약서에 싸인하시오) 축하드려요☆
13주차 : Aubade 님(세계 최후의 날)
14주차 : 자비 님(우리들의 최악의 아침) - 축하드려요☆
* 7월의 Best Writer : 명상 님(여동생의 비밀)

15주차 : ��앵 님(자유의지)
16주차 : 이번 주 차는 베스트 라이터를 뽑을 수 없었습니다. 분발 해봅시당. ㅠ.ㅠ
17주차 : 트루바드 님(데자뷰)
18주차&19주차 : 스이킹 님(안경잡이와 개돌전사)
* 8월의 Best Writer : 트루바드 님(데자뷰)

20주차 : 온점 님(카이저 피닉스의 상담)

21주차 : twind 님(나와 함께 가지 않을래?)

* 9월 Best Writer 는 형식이 바뀌면서 뽑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20~21주차를 포함하여 10월 Best Writer 를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2회차 : 흑날 님(너의 덫)

23회차 : 티제이 님(오락실의 초고수)

24회차 : 비활 님(안녕, 그리고 안녕)

* 9&10월 Best Writer : 비활 님(안녕, 그리고 안녕)

25회차 : 가젤 님(밀실남녀)

26회차 : 날개 님(폭스테리어 조반니)

* 11월 Best Writer : 날개 님(폭스테리어 조반니)

27회차 : Bagi 님(비가 오면 나는 불행해진다.)

28회차 : 아스타르트 님(전하는 시계에 행복을.)

29회차 : 아스타르트 님(그 별을 나에게 소개해줘.)

* 12&1월 Best Writer : 아스타르트 님(전하는 시계에 행복을. + 그 별을 나에게 소개해줘.)

30회차 : 모핀 님 <홍등가에선 만개한 꽃이 꽃잎을 흘리고 있네>

* 2월 Best Writer : 모핀 님 <홍등가에선 만개한 꽃이 꽃잎을 흘리고 있네>

31회차 : 당선작이 없습니다.

32회차 : 소위 님 <나비효과>

* 3월 Best Writer : 소위 님 <나비효과>

33회차 : 아스타르트 님 <귀여운 함정>

34회차 : 당선작이 없습니다.

35회차 : rainbow chaser 님 <친구야 놀자!>

36회차 : ??? 님 <???>

- 당선평 -

노블엔진 단편제 제 35회차 당선작은 rainbow chaser 님의 <친구야 놀자!> 입니다.

rainbow chaser 님 축하드립니다.

당선평입니다.

무엇보다 흡입력 있는 도입부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자칫하면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으스스한 연출에 정반대의 느낌을 주는 대사-친구야 놀자-를 넣음으로서 그 분위기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원흉인 아버지나 아직 오지 않는 어머니를 원망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이후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확실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독자를 확실하게 끌어들이는 도입부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도입부에서부터 시작된 주인공의 심리는 이후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주인공은 첫 만남에서 생긴 좋지 않은 감정에 집에서부터 이어폰을 꽂게 되는 스토리라인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제시어인 이어폰은 주인공이 느끼기에 가장 확실한 세상과의 접점인 대화, 혹은 소리를 단절시켜주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마지막에가서 이어폰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까지 확실한 용도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이어폰이 몇몇 쓰일 수 있는 곳에서 쓰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특히 청소를 바꿔주지 않았을 때,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이어폰을 사용해 험담하는 학생들과의 차단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면 더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왕따였던 적은 없는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도입부 부분에서는 친구가 필요없다고 단정지어 버립니다. 단순히 도입부의 상황 때문에 그런 말을 했던 것인지, 뒷부분과의 이야기가 겹치는 것 같지 않아 혼란을 야기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작가가 친절했으면 좋았을 겁니다.

"로봇 주제에!" 라는 말은 확실히 해서는 안 될, 금기와도 같은 말입니다. 도입부에서부터 나온 희우의 행동 패턴으로 그녀는 인간으로서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그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되는 말이며, 정체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는 뒷 부분을 생각해서라도 인간도 아니라는 식의 말이 나오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로봇이라는 말 그 자체를 되받아친 희우의 말로 교실이 동조하게 되는 모습으로 중의적인 대사가 됩니다. 진짜 로봇은 어느쪽이냐 하는 궁금증을 독자에게 날릴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세영이 친구 없이 지내왔던 지난 날 자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희우의 행동은 희생양 모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희생해서 다른 무언가를 만들거나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그 희생양 모티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둘의 가치를 따져야 합니다. 희생되는 것의 가치와 그것이 희생됨으로서 얻어지는 것의 가치입니다.

이 소설의 결말은 희우가 돌아오면서 끝이 납니다. 결말부를 도입부의 일부분과 수미상관 식으로 대비시킨 것으로 희생된 가치가 돌아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희생양 모티프를 사용할 때,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바로 위에서 말했습니다. 독자들이 읽었을 때, 희우가 사라지고 생긴 친구들보다 사라진 희우 그 자체가 주인공에게는 더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한 희생양으로서 사용되지 않고 희우가 돌아오는 장면은 확실한 끝맺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크게 걸리는 부분은 제시문의 활용이었습니다. 로봇으로서의 고장을 이전 희우와 지금 희우에 대한 갭의 증거로만 보여줬습니다. 소설에서 드러난 것 만큼 표정 연기와 말투 연기가 가능하다면, 기억회로나 인격회로는 단어가 들어가는 말 만으로도 충분히 주인공을 겁주고 속일 수 있었을 것 입니다. 단순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앞부분과 비교해서 너무 뜬금 없이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최소한 주인공이 그 손에 대해 몰랐다거나 하는 부분을 안타깝게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시문의 가벼운 활용이 마지막에 큰 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작품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가하신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건필하세요.

* 당선평은 작품의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몇 부분을 잡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