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캐릭터 설정은 어디까지나 초안으로 외관 상 묘사가 거의 없습니다.

저번에 1편 올릴 때 Cp.1 플롯도 올린다고 했는데, 그때 제가 다른 걸 조금 하고 있었고

이제와서 퇴고해서 올리자니 내용 변경 된 게 많아서 그냥 캐릭터 설정만 올리려 합니다 ㅋ_ㅋ

(뭐 관심 있으신 분들도 별로 없겠지만)

이번 캐릭터 설정은 이상자들의 초반부 내용 전체에 걸쳐 주연으로 등장하는 한지수의 캐릭터 설정입니다.

원래 이 캐릭터는 경계선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이중인격으로 처음 설계했었어요. 제가 그때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강의 동영상을 보면서 아 저걸 가지고 신박하게 한 번 캐릭터를 짜봐야겠다. 했거든요.

근데 너무 독특한 개성을 가진 주인공은 다루기가 많이 힘든 것도 있고... 뭣보다 캐릭터성이 겹쳤거든요. 다른 캐릭터들이랑.

그래서 그냥 기존의 설정들을 가지고 새로 짰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지수는 현실적인 이상자입니다.

이상자들은 대개 자신들만의 세계에 갖혀 삽니다. 각각의 이상을 품고 있고,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죠.

다만 한지수에게 있어 이상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현실에는 죄도, 슬픔도, 기적도 없습니다. 모든 일은 당연한 듯 일어나며 예고되었던 그대로 흘러가죠. 현실은 누구에게도 잘못을 묻지 않습니다. 현실은 누구도 편애하지 않죠. 공평하게 모두에게 고통과 죽음을 나누어 줍니다.

'어쩔 수 없었다.'

현실과 타협할 수만 있다면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고뇌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현실이 정해준대로 살면 되는 거니까요.

작품 초반부에 한지수는 그러한 기만이 허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타협입니다. 현실과는 아닙니다. 좀 더, 이상자적인 것이죠.

p.s 조아라에 작품을 올리고 있습니다. 근데 조회수가 10을 못넘기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