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집배원의 가장 큰 문제는 시츄에이션의 패키지화입니다. 각종 만화나 애니, 게임등에서 보고 익숙한 시츄에이션을 채집하여 작가분께서 자신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보관을 해 두셨다가, 본인이 글을 쓰실 때 적당한 상황이면 고스란히 꺼내서 붙여넣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시츄에이션에서 사용되었을 대화문이 고대로 드러나 보이지요. 채집 대상은 당연히 일본 애니, 만화, 게임 등이니 무엇이 드러나 보이는지는 말 안 해도 되겠지요.
당연히 기, 기다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시츄에이션에서 저렇게 사용되면 아무래도 너무 익숙하고 낮익은 풍경이 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저 상황에서 '잠깐만!' 을 쓸 테니까요. 물론 상황과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요.
쉽게 말해보자면, '기, 기다려!'가 문제가 안 된다면 에?도 문제가 안 되게요? ㄱ-; 나이 많은 분들 단상 위에서 허구원날 에~ 에~하시는데.
여튼 남은 1챕터의 승부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뭐 빠지게 읽고 있는데, 글조차 읽지도 않고 대뜸 까는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신 같네요 정말. 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