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 사이트에서 퍼온 자료입니다만, 공모전이나 투고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길다고 중도 포기를 하실 분들은 지금 바로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출저를 원하신다면 댓글을 통해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일본만큼은 아니라도 여러 공모전이 꽤나 활발하게 열리고 있고, 판갤에서도 그 공모전을 준비하시는 분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모전은 기본적으로 작가와 출판사 양쪽에서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작업이지요.
작가는 공모전에 입선하지 않으면 아예 수입이 없는 것이고, 출판사 또한 수많은 원고를 전부 체크해 봐야 합니까요. 의외로 중노동이지요.
저도 한 명의 작가이니 만큼 일단은 출판사 입장이 아닌 작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모전은 단순시 참가가 아닌, 기본적으로 입선을 노려야 합니다. 특히나 1,2,3단계의 단계별 심사를 거치는 시벨 공모전 시스템으로 볼때 1단계 낙선보다 더 안 좋은 것이 최종예심에서 떨어지는 것이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포기하기 싫어지거든요. 고시공부와 마찬가지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면 붙을것 같기에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시벨에서는 그럴듯하게 준입선 이라고 포장까지 해 놨지만
사실은 돈 될만한걸 가져오면 내 주겠다. 하지만 안 가져오면 못내줘. 이런 뜻이거든요. 준입선이래 봐야 다른 이들과 똑같은겁니다. 다만 편집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글을 봐주긴 하겠습니다만, 그렇다 해서 엃매여 있을 이유가 되진 못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철저한 연구입니다. 공모전 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목표 대상이 정해져 있는 글입니다. 바로 공모전의 심사위원들입니다. 심사위원들에게 내 글을 봐주세요. 그리고 마음에 들면 뽑아주세요. 하고 부탁하는 것이 공모전용 글을 쓴다는 것이죠.
즉 심사위원들의 마음에 들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에 드는 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시드노벨 심사평을 보면 잘 나와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공모전용 글을 쓸때의 주의점만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큰 주의점은 공모전 용 글은 어디까지나 광고용 글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 정도의 글을 쓸 수있다. 이런 글은 나만이 쓸수 있다. 나는 한권으로 완결된 원고를 쓸수있다. 그러니 내 글을 사 달라. 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자기 소개서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왜 내 글은 입선이 안 되었는데 누구 누구의 무슨 무슨 작품은 입선이 되었다. 내 글이 뭐가 부족하냐. 라고 따지는 것만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광고에서 실패했다는 뜻이거든요.
코카 콜라와 펩시, 두 개의 작품이 있고, 얼마든지 광고를 할 수 있지만 사서 마시는 것은 고객입니다. 중요한것은 뭐가 더 몸에 좋고 뭐가 더 맛있냐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무엇을 사서 마셨느냐는 것이고 그것만으로 광고가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가 결정됩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된 광고든, 소박하게 작품 이름만 보여주고 끝나는 광고든, 좋은 광고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택받은 광고란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고객을 원망하기 전에, 고객에게 선택받은 광고가 왜 좋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는 공모전 용 글을 쓴다면 공모전 용 글에 대해서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가끔 보면 1권이 입선된다면 2권은 어떤 내용으로 쓰겟다. 그리고 씨리즈는 이렇게 하겠다 하는 식으로 일일이 다 설정을 짜는 분이 있던데 그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공모전 용 글을 쓸때는 후속권이 아닌, 공모전 용 글에만 집중해야 하고 쓸데없는 설정등에 엃매이면 제대로 글은 못쓰고 설정놀이만 하는 결과가 나오게 되지요.
설정이 나쁘단건 아닙니다. 좋은 설정은 글의 매력을 올려주지요. 하지만 설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라이트노벨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권화와, 기승전결. 그리고 이 한권에서 내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수 있느냐. 이것 뿐입니다. 설정과 후속권 등등 공모전과 관련이 없는 것들은 아예 배재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더 말할것이 남았지만...
그것은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게시판에 바로 써서 올리는 것이라 오탈자나 어색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