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초고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퇴고를 해야하나 힘을 빼고 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더군요.

기획서!

이런 젠장. 욕설 한 번 내뱉어주고 한글 파일을 켰습니다.

머리에서 김이 나도록 손가락을 놀려대며 겨우겨우 캐릭터 설정만 빼고 다 적었죠.

그리고 이틀동안 예시를 보며,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드디어 오늘 기획서를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보니 24시간 정도 남았더군요.

하지만 이를 어찌합니까. 전 학생입니다. 그것도 고3이요.

더군다나 학기초라 야자를 뺄 수도 없고, 학원마저 있습니다.

꼼짝없이 초고를 보내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