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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족을 위한 글은 자제합시다.
작성일: 11-05-26 00:41
조회: 1,42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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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씨가 1쳅터를 빠짐없이 둘러본다는 것을 약 몇 시간전에 눈치채고 1쳅터의 승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기 시작한게 몇 시간전.
읽어보긴 읽어봤는데,
솔직히 진짜 제목 그대로 말을 해주고싶습니다.
여긴 자신의 저속한 욕망을 쏟아붓는 휴지통같은 곳이 아니지말입니다.
지금 걸러낸 작품만 몇 개 집어내더라도 당장 애니와 만화에 미쳐서 집필한듯한 작품이 수두룩하게 보일 뿐더러, 무슨 라노베는 고사하고 "미,미연시에선 이렇게 되는것 같더라구!" 라는 느낌의 전개가 너무 뻔해보이는 히로인 등장, 혹은 어떤 유형의 히로인 ㅇㅇ
이건 뭐,
달지씨가 어떤 글을 보고 말했듯 어떤 작품들을 보면 다소 불쾌감이 느껴집니다.
끈적끈적하면서도 차갑고 눅눅한 기분이 온몸을 엄습해서 마치 벌레가 헤집고 다니는 것 마냥 찝찝하고 간지럽고 당장 긁어내버리고 싶은 그런 기분입니다.
잘 쓴건 잘 썼어요.
라고 말하기 이전에,
최소한 자기만족을 위한 글만은 자제합시다.
라는 말을 먼저 하고싶어요.
자신이 원하는게 무조건 독자가 원하는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너무 브랜드 따라간다고 "여자들 수십명쯤 풀어놓으면 독자들이 낚일거야 히히 오줌 발싸" 라는 식으로 히로인만 몇 명씩 무더기로 내놓는다거나, 너무 뻔한 전개라던가 진부한 스토리로 써내려가는 글은...
보기 힘듭니다.
제 소설도 그렇지않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아니, 오히려 그럴겁니다.
저 역시 브랜드를 목적으로, 그리고 프로의 문턱을 넘기위해 특정 조건을 채우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게 있거든요.
취향차이라는거에요.
어느 출판사는 이렇고 이런걸 원하는데,
어떤 작가는 그렇고 그런것 밖에 못 써요.
그럼 그 작가는 책을 내려면 어떤 작품을 써야할까요?
당연히 그렇고 그런건 버리고 이렇고 이런 작품을 써야겠죠.
제가 딱 그런 유형입니다.
자기만족이니 뭐니 할 것도 없이 미리 잡혀진 틀 때문에 참신한 소재와 진부하지않은 스토리, 뻔하지도 않으면서 독자를 몰입시키게 만드는 전개.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습득하기위해 다독,다작,다상, 이름하여 삼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만, 뜻대로 되지않는군요.
잠시 삼천포로 빠진 감이 있는데,
이런 저라도 이런 말을 한다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시리라 봅니다.
"눈이 즐거우면 그만이지"
라는 안일한 생각같은건 일찌감치 걷어차버리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과 독자들이 원하는 기발한 스토리를 이용해서 이거다! 싶을만한 작품을 보기좋게 써보는겁니다.
언제까지고 자기 만족감에만 부풀어 올라서 그렇고 그런 작품들만 써내려갈겁니까.
Ps. 저 역시 이런 말할 수준의 글을 쓰는 놈도 못되고, 저도 다를 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그래도 너무 안타까워서 무심코 좀 길게 적었습니다.
예로 강아지는 뭐시기 라고 했던 최근에 올라온 1쳅터를 보고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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