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애니메이션 실력은 나쁘지 않다고 봐요.

성우도 우리나라가 색안경 끼고 봐서 그렇지, 이래뵈도 한국은 성우 실력하면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에요. 듣기로는 일본 다음으로 성우 실력이 뛰어난 나라라고 들었어요.

애니메이션 작화, 동화 퀄리티도 썩 나쁜 편은 아니에요. 하청도 많았고...일본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까지는 힘들어도 충분히 볼 만한 수준은 만들 수 있을 거에요. 요번 질풍 기획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문제는

돈이죠.

네. 돈.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이미 망했고, 2차 산업으로도 벌 수 있는 순익이 한정되어 있어요. 특히 보수적이며 불법국가인 여기 한국에서 피규어, 배게 등은 눈치의 대상이고, 블루레이는 다운로드 때문에 실현 불가능이지요. 돈으로 벌 수 있는 게 없어요.

애니메이션 하나 만드는 데에 필요한 금액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어요. 스튜디오 애니멀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괜찮은 퀄리티로 20분짜리 1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금액이 1억이래요. 천만원으로도 비싸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엘펜리트같은 망작 확정.

계산하면 1쿨 10~15억, 2쿨은 20~30억이 든다는 소리지요. 흥행대박이 일어날 수 없는 한국에서 이 금액은 밑질 수밖에 없는 금액이에요. 한마디로 거의 실현 불가능이지요.

...

물론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인터넷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소리니 틀린 부분 많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건, 어쨌든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거지요.

그럴바엔 차라리 일본쪽으로의 라이트노벨 수출은 어떤가 싶습니다.

물론 저퀼로는 안되겠지요. 일본의 라이트노벨 수량은 저희의 상상을 초월하니깐요. 수량도 다양하고, 그만큼 고퀼과 저퀼이 많은 만큼 평작의 퀄리티로는 일본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지요. 자기작품 보기도 바쁜데 ""이건 뭐임?""하면서 무시당할 확률이 틀림없이 높을 테니깐요.

최소한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등극한 라이트 노벨과 견줄 만한 퀄리티로 수출되고,

그것으로 "오, 이거 재밌다" 라고 하는 일본 독자의 수가 많다면...그것보다 더 기쁜건 없겠지요?

국내 뿐만 아니라 애니 강대국인 일본에서도 알아준다는 거니깐요. 진짜 행복할 거 같아요.

여담이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등 여러군데로 번역되었다고 하네요.

소드아트온라인도 잘 모르지만 미국, 홍콩, 중국어 등으로도 다 번역되었다고 하고요.

자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알아준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작가로서는 무한한 영광일 것 같네요.

...긴 뻘글은 여기서 멈출게요. 부, 부모님이 왔다!
뻘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__)

요약

1.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기대하기 힘듬.

2. 그러니까 일본으로 수출되는게 어떨까. 고퀼로. 일본에서도 알아준다면 기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