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로서의 문학작품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모든 글을 일컫는다.
-by. 대한민국 저작권법


당신의 작품에는 사상이 녹아 있습니까? 아니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글은 소설이 아닙니다.


등등...

사실 장르 소설은 주인공과 소재 위주의 글이 되기 쉽기 때문에 이 사상(or 감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던데요.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니 다들 확인하시길. 이른바 '테마'라는 게 있는지 말이죠. (이거 없는 소설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시중에 "출판된" 숱한 양판소들...)



소설적 자유 : 소설은 일관성이 있는 텍스트의 흐름이므로 독자가 납득할수 없는 우연적인 흐름은 배제되어야 한다.
-by 사르트르

소설에서는 우연이 있어서는 안 된다.
-by 이외수느님


소설에는 왜 복선이 있을까요. 떡밥? 아닙니다. 복선은 다음 사건을 위한 발판이자 전초기지이자 개연성을 부여하는 역할입니다.

왜 복선에는 해답을 내어놓어야 하는 건지. 복선은 다음 사건의 원인이므로 회수되지 못한 복선은 결과 없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소설에도 우연한 사건의 흐름이 존재하나요? 그렇다면 앞에 복선을 까십시오. 그 사건이 우연한 사건이 되지 않도록.


복선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복선은 떡밥 역할의 장치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어느 날, 꼬맹이가 이불에 지도를 그려 버렸네요. 이걸로 인해 소설은 긴박한 상황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연적인 일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된 거죠.
이 장면 앞에 전날 꼬맹이가 물을 오지게 처마셨다는 장면을 넣는 것. 이 장면을 복선이라고 합니다.

물록 떡밥도 일종의 복선입니다. 떡밥을 던짐으로서 앞으로의 일을 대강 예상하게 해주므로.



지금 당장 확인해 보세요.

소설에 '테마'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이 녹아 있는가.

우연적인 스토리의 흐름이 있는가. 혹은 회수되지 못한 복선이 있는가.


....제 플롯에서 발견되어서 그렇습니다ㅋㅋㅋ.....아놔ㄱ-



p.s. 집필 시에는 이론에 신경쓰지 맙시다. 이론은 평가할 때 쓰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