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엔, 세계관을 먼저 잡죠.

주로 쓰는게 판타지다보니, 세계관이 먼저 잡혀야 이제,

캐릭터가 나오고 스토리가 나오거든요.

세계관을 잡을 땐, 거의 뒤죽박죽이지만,

순서를 정하라면, 현재->과거->현재->미래 순이죠.

머릿속 안에서 현재 상황을 먼저 정하고,

그 뒤에 그 현재가 있게 된, 과거를 상정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상정된 과거에 맞게 다시 한 번 현재를 바꾸고,

그 다음에야 캐릭터가 정해지고, 스토리가 정해지는거죠.

그렇다고 캐릭터나 스토리가 세계관에 눌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형성된 세계관을 꿰꿇는 자리에

캐릭터를 끼워넣기에 어쩌면

세계관 자체가 주인공을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름?

현재 쓰고 있는 작품의 캐릭터들한텐 이름이 각자 두개씩 있습니다.

게임판타지니까요.

닉네임과 현실이름이죠.

현실이름은 그냥 정했지만...

게임 닉에는 모티브가 있죠.

모자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베레모->레모.

까플린->플린.

클로쉐->로쉐.

트래퍼->래퍼.

주역이 4명인데, 4명 다 닉네임이 모자와 관련되 있죠ㅋ

그 외엔, 드립성이 강한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반드레드->드레드반.(애니입니다)

베어 그릴스->베어그.

카메라맨->메라맨.

자, 힘내자구요.

저는 이제 절반 왔습니다.

모두 조금만 더 다리를 움직여요.

영차영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