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만 하는 신프입니다.
아, 그렇다고 클래스가 어쌔신은 아니에요 ㅎㅎ
위 것은 가벼운 농담이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개그를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주로 '라이트 노벨'이라 하면은 '개그'는 어떻게 보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비유하자면 짜장면의 짜장이요, 돈까스의 소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그는 글을 재미있게 해주고 분위기를 밝게 해주며 책에 몰입하게 도와줍니다. 야하게 비유하자면 '바람에 펄럭이는 치마 사이로 보이는 속옷' 정도가 되겠네요.( 나도 모르게 몰입이 딱~! )
자, 개그의 중요도는 여기까지만 말하고. 문제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개그를 잘 못 씁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 드리자면 개그를 쓰는데 서툴다라고 해야겠네요.
지금 제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글을 잘 쓰고있다가 분위기상 개그를 해야할 부분이 나오면, 거기서 막혀버립니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커피만 축내면서 고민해도 답은 나오지 않더군요. 어떻게든 써놓고 다음날 살펴보면, 이건 무슨 코끼리가 바다에서 접영하는 듯한 글이에요. 글과 어울리지 않고 분위기를 오히려 해치고 개연성도 없고 어색해요. 딱, 어색어색 열매를 먹고 쓰면 나올 것 같은 글이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쓴 글이라 지우기는 아깝고, 어떻게 보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냥 이어가긴 찝찝하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고민하다 결국은 지우게 되어버리고...... 그리고선 이번엔 잘 쓰겠노라 마음을 먹고 써보지만 결과는 방금 전과 같아요.
썼노라!
보았노라!
지웠노라!
다시 고민과 스트레스만 얻고서는 지우게되죠.
그렇게 반복 하다보면 어느새 제 머릿속은 깨진 컴퓨터 속 글씨마냥, 갃갃갃괽괽괽 거리다가 어느새 포 아둔~! 하면서 질럿이 되어버립니다.
이번에 1챕터의 승부에서 처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공모전 같은데는 첫 도전이죠. 올리고 나서는 뭔가 라이트 노벨답지 않게 진지한 글이라고 생각한 지라. 이어지는 뒷 이야기는 재미있고 밝은 분위기로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1챕터의 승부 붙고 떨어지건 간에 일단 1권 분량의 글을 쓸 생각입니다. 떨어지면 공모전이 있고, 꼭 입선이 목적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저는 개그가 서투릅니다. 개그를 쓰다보면 오히려 개연성이 없어지는 글이 되어버리죠.
그래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
그리고 방금 전 고민에 대한 답이 나왔습니다.
' 너무 개그에 집착하지 말고 나만의 글을 써보자. '
개그위주가 아닌 이야기 위주로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분명 개그가 적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야기의 전달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뭐, 시간이 흐르면 개그 실력도 어느 정도 늘게 되겠지요.(그러겠죠?)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하하하하......
음..... 다 좋은데 그런 이야기를 게시판에 왜 올리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의 예를 들겠습니다.
뭐랄까, 그냥 답답해서 아무에게나 '말'을 하고 싶다랄까요? 자유게시판이라는 대나무 숲에서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는. 글 때문에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는, 그럼에도 글의 매력에 빠져있는 한 글쓴이의 외침을 들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정말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올리지 않으면 질럿이 되어버릴 것 같아요.....)
우와~~!!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