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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제를 보며 느끼는 건데...
작성일: 11-05-11 20:05
조회: 1,387
추천: 0
비추천: 0
이곳에서 단편제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작가지망생(맞겠지요? 주위에 하도 기성작가 분들이 많아
웬만한 분들이면 다 작가일 것 같은 느낌이...ㅋ)입니다.
그런데 작가, 또는 작가지망생이라는 특성상
백이면 백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대다수가 '자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존심이란,
제아무리 아닌 척을 하더라도 나타나기 마련이죠.
특히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입장에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존심이 강합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신에 대한,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한 자존심(=자긍심)
물론, 표면적인 의미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때때로 남의 말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작가지망생들의 경우. 거의 필연적으로
친구들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게 되는데
아마 십중팔구는 칭찬을 받기를 원할 겁니다. ^^
그것이 인간의 당연한 심리고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결과만 나오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아니죠.
그렇기에 대답은
재미없어.
별론데?
괜찮은데?
재밌어!
우와, 잘 썼다!
등등으로 나타납니다.
뭐, 그 외에도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별론데? 와 재미없어! 에 따른
작가지망생의 반응입니다.
이것은 현재 스마트폰 어플에서 성공적인 결과는 내고 계시는
한 유명 작가분이 말씀하신 건데,
별론데? 라는 반응이 나오면 '니가 뭔데 별로라고 보는 거야?'의 상태가 되고,
재미없어! 라는 반응이 나오면 '넌 작품을 볼 줄 몰라!'의 상태가 된답니다.
어때요? 공감이 되십니까?
저는 됩니다만, 만약 안 된다고 하셔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위의 예시는 어디까지나 작가의 자존심에 대한 것이며,
제가 그 예시를 꺼낸 이유는
단순히 친구가 자신의 작품을 까도 저 정도일진데
하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까면 어떻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의견에 대한 지나친 반론 등이 나타나는 것이죠.
(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아, 밑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타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어디까지나 '감상'이 좋지 않겠어요?
'평가'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다들 단편제를 읽고
다른 이의 작품을 자신의 잣대에 비추어 '무조건' 평가하려고 합니다.
마치 위에서 아랫사람을 내려다 보며 가리치려는 듯이 말이죠.
그런 태도는 버리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 글에 대한 게 아닙니다!)
- 이제까지 위에서 자존심을 언급한 이유는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
그냥, 앞으로는 감상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
물론, 평가하면서 도움을 준다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면 그만둬 주세요.
다른 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자세가 있는 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닫힌 자세를 가진 분께 억지로 강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권위'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이곳에는 '권위'를 가지고 누구나 인정해 줄만큼
옳고 그름을 판가름해주실 분이 계시지 않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그러니, 단편제의 이카니트 님께서는 권위를 지녀...(뭔 소리래?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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