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을 돌려 나한테 줘.”
단군은 순순히 검을 내 주었다. 어차피 그 검으로 이 여자를 상대할 생각 따윈 없었다. 이 여자가 문을 넘어서 잠시 흥분한 것이겠지. 정도로 생각했다.
여자는 톱처럼 날이 울퉁불퉁하게 서있는 검을 보고 흥미롭다는 듯이 나무에 칼을 한번 휘둘렀다. 여자는 검을 잘 다루지 않는다. 다만 검의 절삭력이 워낙 높아 나무는 칼이 들어간 곳의 절반만큼 패였다.
“이 세계에도 장미 칼을 무기로 쓸 생각을 하는 건가?”
장미칼........ 단군은 그 칼이 무슨 칼인지 모른다. 장미칼, 일부에선 100년동안 칼의 절삭력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장미 칼리버라 부른다. 칼갈이도 잘라버린다는 엄청난 절삭력을 가지고 있는 그 무시무시한 칼은 여자가 사는 세계에서 일반 가정용으로 만든 것인데. 비밀리에 군용 단검으로 제작실험이 들어간 바 있었다.
이런 드립을 섰는데. 친구가 분위기 망친다며 안쓰는게 좋을 것 같다 해서 갈곳없는 제 드립은 이곳에 남슴니다.
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