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버그. 본문은 여기서부터입니다.>

1. 자유연재란 형식에 대한 감상

폴딩 기능도 있고, 파일 삽입도 쉽고... 여유가 있으면 삽화를 넣을 생각이라 이거 마음에 드네요.

무엇보다도 목차 기능은 매우 좋습니다. 스샷과 같은 자잘한 버그가 있지만 탭 키로 극복이 가능

하고... 하나의 완성된 글을 올린다고 생각 했을 적에 마음에 드는 시스템임이 분명합니다.

(저한테는그닥 복잡하지도 않구요.)

그러나 제 입장에선 좀 의외의 복병이네요.

매편 연재를 하고 편이 끝날 때 관련된 잡담을 하며 그 밑에 달리는 코멘트가 온라인 연재의 낭만

이라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연재분마다 코멘트가 달리지 않는 것은 조금 낯서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코멘트가 한 게시물에 몰려 달리니 한눈에 보긴 편하겠는데.. (하기사 댓글

달아줄 사람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아무래도 연재분이 끝날 때마다 해당 분량과 관련된 이야기를

쓰기엔 구조가 복잡해져서 좀 꺼려집니다.

하지만 제 글은 710kb가 넘는데 이걸 한 페이지에 담으려면 부하가 좀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고,

저는 이상하게 글을 업로드한 다음에야 수정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올리기 전에 수정을 끝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왠지 올려지지 않은 글은 긴장감이 안생겨요.) 자칫 운영자분이 경계하는 '자기

소설을 맨 위로 끌어올리기'가 자연스레 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듭니다.

뭐... 자유 연재란이 이 정도로 활동이 없어서야 당분간은 걱정이 없지만요.

2. 다음 연재분에 대해

3막부터는 함장님과 주인공이 만나는 대목입니다. 제가 원래 소설 알레르기가 있어서 쓸 데없는 묘사나

서술은 생략하길 좋아하므로 3막도 상당히 대충대충 넘어갑니다. .... 근데 막상 써놓고 보니 캐릭터 간의

관계 묘사가 부족해서 이걸 보충할까 아님 걍 올릴까 망설이는 부분입니다.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저는 글을 TXT파일로 썼습니다. 텍스트에디터로요.

결국 중요한 건 내용 아니냐... 는 이유인데, 텍스트 에디터를 들고다니는 UMPC로 작성하면 3, 40kb가

넘으면 버벅거리기 시작합니다. 끝에서부터 계속 써나가는 건 그럭저럭 괜찮은데 '자동줄바꿈' 옵션을

키고 앞부분을 수정하면 상당히 버벅거립니다. 그런 연유로 파일들은 20kb쯤에서 끊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1막이니, 2막이니 하는 분량이 나오는 겁니다.

일단 1, 2막이 둘다 14kb가 나오는군요.

원래는 장만 나눌 생각이였습니다.

1장. 플레이어 미츠 보스 : 히어로와 히로인이 만나기까지

2장. 군대의 탈을 쓴 코스프레 집단 : 매내트워에서의 일상

...하는 식으로 말이죠.

현재로써는 워드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워드패드는 버벅거림도 없고 redo와 undo가 상당히 잘 지원됩니다. 워드패드쯤 되면 워드툴로 불만할

일은 없다 싶습니다.

3. 그림에 대해

저는 원래 그림을 못그립니다.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공부한 적도 없고. 연습량으로 따지면 종이에다

그린거, 컴퓨터에다 그린거 다 합쳐도 50장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평생으로 따지면 중딩때

처음 그린 그림까지 포함해 설마 100장은 되겠지 싶네요. (정말 100장이나 될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그러나 순전히 시간빨로 그림을 그립니다. 일단 그려놓고 다음날 다시 봅니다.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합니다. 그래서 표지그림의 경우 소설과 거의 비슷한 시간을 걸려서 그린 그림입니다.

캐릭터 설명용 그림도.... 몇달 걸렸습니다 -_-;;;

소설의 부제가 -지나치게 비범한 전술장교와 아득히 우월한 함장님-이니 남캐도 그릴까 했었습니다.

여기다 첫번째 글 쓰고 한 3일 그려봤을까? ....상당히 실력이 는 것 같아서 신나게 그렸습니다만,

도저히 여캐그림의 퀄리티를 못따라가서 냅뒀습니다.

제 문제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그림의 질이 별로 향상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음... 매내트워의 3D디자인도 제대로 디테일 업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삽화를 그린다면 최대한 힘을 배고, 간단하게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