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트랜드를 만들어 낼 정도로 참신하면서도 매력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극적으로 가 장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라이트노벨 포함 대중문학에서 가장 추구해야할 것은 재미니까요.
허나 트랜드, 간단히 말하면 유행.
이걸 간과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트랜드라는 건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러한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최근 독자들의
마음을 가장 끌리게 하는 것, 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거 다 안다구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걸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 요소가 요즘 트랜드가 되었을까."
트랜드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적이고 매력있으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무언가가 있다는 말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뽕빨물이 요즘 트랜드라면 단순히 독자의 수준을 욕한다거나, 뽕빨물을 욕할 게 아니라 왜 뽕빨물이 인기가 좋은 지 연구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 밑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그 분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 대해 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독자의 심리를 긁어 먹고 사는 만큼 더더욱 이런 것들까지 신경써야 합니다.
왜? 어째서?
아주아주 중요한 의문입니다.
어떤 것이 트랜드가 되었다.
그럼 그게 왜 트랜드가 되었을까.
로리 캐릭터가 트랜드가 되었다. 그 이유가 뭘까?
요즘 사람들이 대부분 아동성도착증이 있어서? 처음 트랜드를 몰고 온 작품이 매력적이어서? 최근 현실에서 작고 귀여운 여성을 좋아할 만한 그런 정서를 유발하는 사건이나 상황이 많아서? 단지 로리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 많아서? 지금까지 로리캐릭터가 주히로인인 작품이 얼마 없어서?
이렇게 그 이유를 탐구하고 그 이유를 알아내야 합니다.
왜 그 요소가 트랜드가 됐는지도 모르고 그 트랜드를 따라해봐야 수박 겉핥기, 재수 좋으면 퉁 그 정도죠.
그 트랜드를 따라하려고 해도 그 트랜드가 유행하는 이유를 알아야 최대한 그 부분을 극대화하고 활용해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거고,
트랜드를 새로 만들려고 해도 요즘 유행하는 트랜드의 이유를 알아야 그 맹점, 혹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이용해 새로이 만들 수 있는 거죠.
물론 저런 거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오직 자기 쓰고 싶은 대로 썼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간단히 트랜드를 만들어버리는 그런 천재작가분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 애초에 상관없지만요 = 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