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감

그러니까... 어제까지 평범평범 타령하던 애가 어느 날 이능의 힘을 얻고 오오오오오멋있다! 덤으로 귀여운 여자애가 등장해서 우오오오오오귀엽다! 손수만든 도시락반찬 먹고 우오오오오오맛있다! 하는데 갑자기 악의 조직이 등장해서 그럴듯한 떡밥만 던지고 여자애 납치해가자 우오오오오오구한다! 하고 정말로 구해낸다음 여자애가 붉어진 얼굴로 츤츤거리는 엔딩이 비록 클리셰 같고 온고지신 하기 싫을지 몰라도, 사실은 모두에게 익숙한 것이 공감을 얻어내기가 편하다. 왜냐면 그것은 마치 의자를 의자라고 부르게 된것처럼 클리셰란 이름으로 우린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어떤 약속을 한거니까.

3. 필력

쓰다보면 는다는둥 그렇지만은 않다. 사실은 걍 놔두면 그자체 만으로도 훌륭한 글이 되는 경우를 나는 더 많이 봐왔다. 드립을 못하면 안치면 될것이요. 코미디를 못하면 시니컬해도 상관없고 내용이 왕따 당하던 여학생이 염동력 얻어 급우학살을 하는 것이라도 그게 꺄아꺄아 우후후한 청춘러브코미디보다 쓰기 쉽다면 쓰면 될 거 아닌가! 

4. 시간

"미안하네. 편지를 짧게 쓸 시간이 없었네."-파스칼

5. 뭐든지 저장을 생활화 해라. 아참, 칼로리와 나쁜 기억 등은 예외다. 컴퓨터는 항상 공모전 마감 직전에 망가지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