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좋다.
학교를 안 가도 되고, 일도 일정 확률로 안 나갈 수 있으니.
오후도 좋다.
아침부터 늘어지게 잤으니.
게다가 빈곤한 자들의 마음 속 풍요,
치킨을 뜯을 수 있다니. 여기에 캔맥주 한 잔이면 흡사 도원향을 거니는 기분이다.
덤으로 순살 반반무마니. 파채가 올라가면 금상첨화.
지금 순간만큼은 그 어느 라이트노벨 주인공 못지 않게 행복하다!

...다만 혼자라 허무할 뿐.

여자사람은 바라지 않으니,
세계적 기아에, 배고픔과 우정놀이에 허덕이는 봇치당원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