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0. 채팅방에는 놀랍게도 5명이라는 인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소설에 관한 이야기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렇게 소설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각자의 꿈을 볼 수 있었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이야기가 길고 재미없으니 지금 당장에라도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십시오.
토끼와 거북이.
전부 잘 아시는 내용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내용에 관해서 물어보면 '토끼가 낮잠을 자고 거북이가 경주에서 이긴다.'라는 정도의 내용만을 기억하는 게 일반적이죠.
제목에서도 거론하고 있지만, 이 내용의 출처는 Tv특강이라고 밝혔고 제 개인의 지식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기억이 나는 만큼 쓰고 제 의견을 덧붙이는 것뿐이죠.
토끼와 거북이가 어떻게 경주를 하게 되는 줄 아십니까? 토끼가 거북이한테 시비를 텁니다. 그렇게 솥뚜껑을 달고 다니면 느려서 살겠냐는 식으로 말이죠. 거북이는 열이 받아서 토끼에게 달리기 승부를 내자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의 질문.
여러분이 거북이라면 토끼에게 토끼의 주종목인 달리기 승부를 거시겠습니까?
요점은, 불가능에 도전하자는 이야기입니다.
거북이를 조금만 본받아서 말이죠. 소설을 적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주분야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라는 것은 도약을 위한 틀입니다. 어떤 작품이라도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 이제 거북이와 토끼가 출발선에 섰습니다. 출발신호가 울립니다. 토끼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거북이가 양학을 당하는 순간이죠.
여기서 두 번째 질문, 당신이 거북이라면, 끝까지 뛰겠습니까? 토끼는 순식간에 사라져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거북이는 누구와 경주를 했나요?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답. 그대로 입니다. 자기 자신과 경주를 했죠. 소설을 한 권 완성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경주와 같은 것입니다. 아무 내용이나 상관이 없으니까, A4를 10포인트로 100장이상 써라. ㅁㄴㅇㄻㄴㅇㄻㅇㄴㄻㄴㅇㄻㄴㅇㄹ만 적어도 한 나절 걸립니다. 아, 컨트롤 c 컨트롤 v가 있구나. 그래도 힘들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소설이 완성이 된다고 해도 출판이 된다는 법이 없죠. 앞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멈추실 것입니까? 멈추지 마십시오. 토끼는 반드시 자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동화를 읽고 있다면 수백번이고 수만번이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토끼가 거북이한테 발렸습니다. 일족에게 돌아가니 욕이라는 욕은 바가지로 먹고 사형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토끼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뿐. 거북이와 재경기를 해서 이기는 것입니다. 토끼가 다가옵니다. "야, 한 번만 더 하자."
여러분이라면, 재경기에 응하시겠습니까?
이 부분에서의 요점은 재경기를 받아들이되, 달리기가 아닌 수영을 하자. 라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분야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규칙을 만들고 자신이 모든 주도권을 잡는 것이지요. 이번에 재경기를 하면 토끼가 잠을 자지 않을 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설을 출판한 이후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결국 마감일의 주도권도 당신에게 있다는 이야기죠.
[응?
네. 그래서 이렇게 긴 글을 쓴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은 분들을 위한 답변입니다. 저는 Tv특강 강의한 교수는 아니지만, 이 글의 글쓴이이니까요.
글쎄요…. 이 글의 목적을 이야기 하고 있었나요? 단지, 작품을 만들고 계신 분들의 힘을 북돋아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목적은 방금 전에 잠깐 생각해서 만들어 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긴 글을 읽으신 조회수1의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초반에 백스페이스를 누르신 분들은 여기서 얻어가야 할 것을 못 얻어간 것뿐이므로 그렇게 안타까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P.S-이 글에 반감을 가지고 분쟁을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게시물은 당일에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