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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자칭 어려운소리하네)
작성일: 11-02-23 02:38
조회: 2,56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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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보았습니다.
요즘보면 분명 라이트'노벨'인데 노벨 같지 않은 작품이 많다고.
상당히 공감되는 대복이었습니다.
노벨. 즉, 간단하게 소설입니다.
무언가가 있다면, 그 무언가를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소설인데 소설같지 않다, 라.
소설이라는 것을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분들도 있고(물론 진담 100퍼도 있긔ㅋ),
감동을 추구하는 분들도 있고,
뭐 취향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디를 가든 기본은 있기 마련입니다.
소설에서의 기본요?
모두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지루한 국어수업시간에 질리도록 배우지 않았습니까.
소설의 3요소 - 주제, 구성, 문체
구성의 3요소 - 인물, 사건, 배경
주제는 작가가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
구성은 그 소설을 이루고 있는 기본 요소.
문체는 작가 특유의 문장 체제.
구성의 3요소는 소설 내부적인 것이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뭐 필요도 없지요ㅇㅇ;;
가령 제가 자주 사용하는 시제칼리버(어이)는 문체 쪽에 들어가죠.
소설이 사용하고 있는 시점과 그 소설을 서술하고 있는 화자.
이 두가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시제이니까요.
약간의 시제칼리버를 시전해보면(뭐인마)
문체라는 건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으로 쓰인 작가 특유의 문장체제인 겁니다.
네이버에 물어봤는데 왜 문법이야기 안나오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너무 당연한 내용을 일부러 넣을 필요는 없다, 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말합니다.
심심풀이 땅콩과 같은 것에 재미이외에 무얼 더 바라냐고.
정말, 혹자는 불량식품에도 비유하더군요.
이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런데 열 받으면서도 한편으로 긍정하는 자신에 화가 나더군요.
상업성은 일단 제쳐둡시다.
이것은 '소설'이 완성된 후의 이야기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상업성을 지나치게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주제가 보이지 않는 작품?
구성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작품?
기초도 잡혀있지 않은 채 이게 내 문체라고 하는 작품?
솔직히 말하면,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
저만의 착각인가요.
물론 작가 개개인마다 지향하는 소설은 다릅니다.
작가는 독자도 생각해야겠지만,
스스로를 빼먹어서도 안 되겠지요.
언제나 그래도 라는 말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뭐, 여기까지 하고 말 줄이겠습니다.
이건 기초일 뿐, 여기에 매달리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매달리면 틀에 갇히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거부하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기초가 없으면 무너진다- 는 말 또한 상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자기 소설의 주제에 대해.
자기 소설의 구성에 대해.
자기 소설의 문체에 대해.
이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조금 더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새벽에 글을 써봅니다^^
p.s
이거 굳이 라노벨에 한정하지 않아도 되었었긔.
하지만 귀찮으니 패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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