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 나는 모에가 좋다.
제군, 나는 모에가 좋다.
제군, 나는 모에가 아주 좋다.
츤데레가 좋다.
쿨데레가 좋다.
얀데레가 좋다.
욕데레가 좋다.
툰드라가 좋다.
츤도로가 좋다.
도짓코가 좋다.
쿨뷰티가 좋다.
헤타레가 좋다.
미연시에서 이미지에서
만화책에서 아니메에서
게임기에서 컴퓨터에서
라노베에서 온라인에서
테레비에서 휴대폰에서
이 세상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모에가 아주 좋다.
내 방에 침입한 소꿉친구가 알람 벨과 함께 나를 뒤흔드는 것이 좋다.
하늘 높이 날아오른 나의 몸이 낙하와 함께 여캐의 몸에 포개지듯 겹쳐지게 될 때는 마음이 춤을 춘다.
부끄럼을 감추려 심한 말 하는 츤데레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하트를 격파하는 것이 좋다.
마음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로리가 살며시 떨어지려하는 나의 소매 깃을 잡을 때 같은 때는 가슴이 구원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른의 매력을 내뿜는 누님이 나의 몸을 유린하는 것이 좋다.
공황상태의 도짓코가 뜨거운 홍차를 나에게 쏟아버릴 땐 감동조차 느낀다.
눈에 물기를 머금고 나를 올려다보는 미소녀 같은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강한 척 하는 욕데레가 내가 말한 한마디와 함께 고개를 획 돌리면어 얼굴을 붉히며 거친 말을 하는 것도 최고다!
가여운 빈데레가 재수없는 부자들의 횡포에도 꿋꿋하게 대항하는 것을 보았을 때는 절정조차 느낀다.
수틀린 얀데레들에게 엉망진창이 되는 것이 좋다.
필사적으로 공략했던 히로인이 유린당하고 슬픈 BAD END가 뜨는 것은 매우매우 슬픈 일이야.
하렘에서 물량에 밀려서 덮침당하는 것이 좋다.
여왕님에게 쫓겨 다니며, 돼지같이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것은 굴욕의 한계다.
제군, 나는 모에를 천국과도 같은 모에를 바라고 있다.
제군, 나를 따르는 대대 덕후 제군.
그대들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나?
한층 더의 모에를 원하나?
동정, 루져없는 빌어먹을 2D를 원하나?
현실세계의 한계를 다하고, 3D세계의 현실을 죽이는 폭풍과 같은 모애를 원하나?
좋다….
그렇다면 덕질이다.
우리는 만신의 힘을 다해서 지금 그야말로 내려치기 직전의 꽉 쥔 주먹이다.
그러나 이 어둠의 밑바닥에서 엉겁이라는 시간동안 참고 견뎌온 우리들에게 평범한 모애따위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모에를…. 다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에를…!
우리들은 겨우 일게 덕후.
소수에 지나지 않는 덕후에 불과하다.
허나 제군은 일기당천의 노련한 신사라는 것을 나는 믿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제군과 나로 신사력 천원돌파의 사나이가 된다!
우리를 망각의 저편으로 쫒아내고, 잠자고 있는 놈들을 두들겨 깨우자!
머리채를 붙들어 끌어내리고 눈깔을 열어 기억나게 해주자!
놈들에게 덕질의 맛을 기억나게 해주자!
놈들에게 우리의 덕질 소리를 기억나게 해주자!
하늘과 땅의 틈새에는 녀석들의 철학으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기억나게 해주자!
수만 명의 오덕들로…. 세계를 모에하게 만들자!
그렇다….
저것이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불빛이다.
제군들 나는 약속대로 대리고 왔다고?
저 그리운 모에에!
저 그리운 모에에!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대양을 지나 육지에 오른다.
오타쿠 커뮤니티 각 포럼에 전달!
대대장 명령이다!
자, 제군!
성지를 만드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