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작품입니다.





알테어
- 일단 라노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침착하게 잘 전개되다가 미녀 묘사 만큼은 하고 넘어가야겠다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융화가 안 되고 이질적일 뿐이네요.
배경은 진부하며 일관성도 없습니다. 건틀렛은 건틀렛이라 하는데 어째서 쯔바이핸더는 쯔바이핸더라고 합니까? 투핸디드 스워드라고 안 하고요. 마법 주문이나 플래이트 메... 아니, 플레이트 갑옷 -_-;; 별 이유나 의도가 없다면 통일 좀 해주세요. 문장이 너무 긴 부분도 종종 눈에 띄고, 서술이 이상한 곳도 있네요. 날렸다고 하면 보통 던졌다고 생각할텐데 가만 보니까 그냥 휘두른거네요. 네-----! 는 또 뭡니까. '처녀들을 보며 질투와 경외의 시선'이라니, 처녀들에게 질투심이나 경외심을 느끼는 거슨 아니겠죠. '그저 여린 미소년 타입이라면 시비라도 걸련만' 은 또 뭐고요 ㄱ-; 어떻게든 알테어가 미남자라는 것을 독자에게 강조하려다보니까 이런 황당한 서술까지 나오는군요.
그 이후로 쭈욱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역시 이야기에 개성이 없어요.


하늘의 건너편
- 일단 문장적인 부분은 말씀을 하셨으니 굳이 지적하지 않겠습니다. 천지창조에서 시작하는 도입부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당장의 이야기에 아무 관련 없잖아요.
이야기는 너무 흔하네요. 진부합니다. 개연성도 없고요. 솔직한 말로 앞의 도입부와 심연 이야기는 별 의미를 못 받았고, 남아있는 저거만 봐서는 그냥 프롤로그 같네요. 개인적으로 인격신을 혐오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이유로도 감점. 특히 인격신이 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건 뭐 제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무시하셔도 좋아요.


가족이 갑자기 생겼다.
- 싫은 날이 다시 감기다니, 말을 만들어 쓰지 마세요. 그나저나 마침표 안 쓰시나요? 들여쓰기는요? 엔터도 너무 남발되었고 줄임표도 이상하게 쓰였고. 대체 -형방-은 뭡니까 -_-;; 무엇보다도 그냥 프롤로그뿐.


덕후전설 -Reedited- 제 1화 폭풍의 전학생
-진지하게 쓴 것이 아니라니. 진지하지 않게 읽다 내리면 되려나요.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짙은 왜색이 짜증나요.


해피 엔드
- 바-보, 바-카 고 투 재팬! 어디 한번 남녀 성별을 바꿔봅시다. 같은 반 남자애가 소녀의 책상에 앉아서 다른 애랑 잡담을 하고 았어요. 소녀가 비켜달라고 하니까 남자애는 가서 오줌이나 싸고 오라고 말해요. 소녀가 자기 피곤해서 자야 한다니까 남자가 소녀의 명치를 발로 걷어 차버려요. 명치를 걷어 차인 소녀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어요.
히로인이 참 더럽네요. 그리고 이야기의 갈등이 매우 약해요.


정신나간 학교의 학생회장
- 군생활 건강하고 무사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마녀와 정민이의 Back in Black
- 의미불명한 제목.
서술을 존칭으로 하면 객관성이 떨어집니다. 뭐 해서 안 되는 건 아니지만요. 다만 한 문단에 두 가지를 섞어서 써버리는 것은 좀 그렇죠. 그나저나 엔터를 뭐 이렇게 써놨나요. 쓸데없이 현재진행형을 쓰지 마세요. 수동태도요.
내용을 보니 서사도 갈등도 캐릭터도 뭐도 다 개털이네요. 모자란 글 실력과 텅텅 빈 서사, 재주가 없어서 어떻게든 땜빵한 도입부가 아우러진 글이었습니다.
병맛을 지향하신다니, 병맛은 혼자서나 즐기세요. 읽어본 결과 말씀하신데로 임금 0원의 갚어치를 훌륭히 해내는 경소설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해리와 몬스터나 아키텍쳐 같은 소설이네요.
인터넷 연재할 때에는 엔터를 원하는 독자도 있고,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십니다. 저야 읽기 힘들겠지만요. 하지만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작품은 공모전 참가작입니다. 공모전 심사를 가장 우수하게 통과한 작품은 출판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요. 기본적인 문법은 준수하는 편이 당선에 유리하지 않을까요.
서사가 비었다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앞으로 뭐가 전개될지 나온 것이 없어요.
소설은 독자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의 내용은 정보전달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 외의 기타 여러 다른 의도들은 대부분의 경우 그저 부수적인 거에요. 이 글은 제게 별다른 정보를 전달해주지 못했고, 했다 해도 정보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있으나 마나, 읽으나 마나 한 이야기가 된 거에요. 나온 거라고는 인물 몇몇의 이름과 성별과 나이 정도네요.


아니한 영웅기
-예시 문장을 뽑아보겠심다. '너무 집중하느라 누가 코앞에 다가온대도 눈치채지 못하리라. 그는 그 정도로 집중하고 있었다.'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독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한 번 말하면 잘 알아 듣고요, 만에 하나 못 알아듣더라도 9할이 작가 탓이에요. 다시 말하자면 기회는 한 번 밖에 없단 말입니다. 두 번 세 번 늘리는 치팅(cheating)을 쓰려면 재주를 잘 부리던가, 아니면 이 글처럼 망하면 됩니다.
중간의 서술 이야기인데, 한심스러우면 그다지 미소가 절로 떠오르진 않을 것 같아요. 공감을 느끼기 힘든 묘사와 서술이죠. 전반적으로 소설을 작가가 억지로 잡아 끌고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수사법은 최대한 안 쓰는 편이 낫습니다. 엔터도 많고 대화문도 어색하고 프롤로그밖에 없고(이게 기승전결의 '기'라고요?) 별로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설명도 많이 하고 있고 라노벨도 아니고 이야기로서 완성도가 높냐고 보면 그것도 아니고요. 갈등이 참 허약하네요. 초목표도 제시되어 있지 않고. 하긴 프롤로그 뿐이니까.
찰진 소리를 원하신다 하기에 찰지게 해봤습니다 헤헤.


운명녀와 바보남
-전파녀와 청춘남을 보고는 억지로 끼워 맞춰 만든 듯한 제목. 내용은 이고깽. 보이밋걸. 새로운 요소가 없음. 막연한데다가 1권으로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 가는 오버한 초목표. 도입부의 요소는 어느 정도 갖추었지만 새롭고 흥미로운 것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나기오르
-'이런 바보같은!'(손나 바카나!) 실제로 저런 말 써보신 적 있으세요? 한국어로요.
주인공 깽판소설이네요. 새로운 맛이 없는 판타지. 게다가 레즈비언 주인공. 취향 꽤 타겠군요. 뭐 주인공은 꽤 뭔가 과거가 있고 가끔 애수도 뿌려주고 예쁘고 자신만만하고 존나 짱 세고 숨겨둔 수법도 많고~ 메리 수(Mary Sue) 캐릭터네요!
같은 판타지도 세계관이 신선하고 재미있고 접하기 쉬운 녀석이 있고, 정 반대인 녀석이 있죠. 이건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요소가 나와도 그다지 호기심이나 흥미가 안 생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새로운 요소랍시고 넣은 것도 그냥 별볼일 없고, 사실상 진부한 양산형 판타지 세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 독창성 없는 메리 수(Mary Sue) 소설.
이 테스트 한 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http://will.springnote.com/pages/673052
부록인 엔하 위키 '메리 수' 항목 링크.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B%A9%94%EB%A6%AC%20%EC%88%98


15day's
-프롤로그 뿐이네요. 게다가 공감하기 힘든 페도필리아 주인공. 애초에 주인공이 어떤 인간인지 단서가 부족해요. 방학이고 아직 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미성년자이며, 현재 부모가 어떤 이유로 떠나 있다는 것 정도?
그 이전에 너무너무너무너무 진부해서 그다지 논하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인물, 전개, 배경, 기타 등등 어느 것 하나 색다른 맛이 없네요. 개연성도 꽝이고요.
퇴고 하기 귀찮으셨다고 하셨죠. 설정도 잡지 않다니 도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기획서를 써보신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으십니까? 독자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성의가 없으셔선 곤란하죠. 서로에게요.


달콤씁쓸한 로맨스 "동거"
-나쁜 제목이네요.
모 일본 글쟁이들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서사가 지지부진하네요. '나는 내귀를 의심했다. 그도 그럴것이, 간만에 닿은 가족과의 연락. 그 서두를 장식하기에는 조금 지나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말이었기 때문이다. 요컨데 황당했다.' 뭐 이딴 문장이 ㅡㅡ; '나는 황당한 말을 듣고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더 줄여볼까요? 황당한 없어도 의미 전달은 똑같네요.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뒷 내용이 싸그리 다 잉여문장이라는 말이죠.
대화문도 미쳤어요!
"오빠는 죽어요."
"오빠는 죽습니다. 죽을거에요. 갑자기 죽어버립니다."
이 계집애가 말 하는 것 보다가 독자인 제가 홧병으로 죽겠어요.
너무 수사적이고 지지부진하고 재미 없는 말장난 투성이인 소설이네요. 이딴 것들만 쫙 빼도 분량이 얼마나 많이 줄어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쓸데없는 기름기를 최대한 빼고 빼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참 괜찮아질텐데……. 잘못 든 물을 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걸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각입니다. 일단 그~런 일들이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그런 문제점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죠.
자신의 문제를 자각할 수 있는 지혜와, 고쳐나갈 용기, 그리고 멋진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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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씁쓸한 로맨스 "동거"' 이 작품이 아까웠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으신 듯 하고, 새 글이 올라오는 템포도 줄었으니 쬐끔 더 신경을 써봤습니다. 평의 분량을 늘려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