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문제인데

다들 얀데레,츤데레 이러면서 일본 서브컬쳐 문화의 파생어를 사용하는게 진정한 오타쿠라고 생각하나본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한국인이기에 한국말을 사용해야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요즘 라노베 글들 보면 츤데레니 뭐니 쓰는거 많이 보이는데...

패러디 단어도 전부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가령

타이거 마스크의 토라노 아나 이래 쓰는 경우가 있는데, 호랑이 구멍이라거나 이런식으로 해석하고 써야지...

츤데레도 츤데레라는 표현을 써야 자기가 오타쿠라고 생각하나본데, 새침부끄라는 좋은 표현 냅두고 왜 그런 표현 씀?

요즘 좋은 라노베라고 하면 대부분

"일본식의 말투를 그대로 번역하는것"

이게 좋은 글이라고 말하는 것 같던데...

일본식 어투인 ~에서의,랄까,츤데레 이런 걸 곧이곧대로 쓰는것만이 좋은 글이 아님. 물론 단정짓는것또한 옳은 건 아님.

기본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컬라이징이 필요함. 현지화 말이에요. 근데 소재만 현지화 시켜놓고 글을 현지화 시키지 않으니 글에 위화감이 생기죠.

이게 다 일본 문화를 고대로 걸러들이는 거 없이 받아들이는게 문제라는거에요.

기본적으로 걸러내야할껀 걸러내야 하는데 말이죠.

특히 이런 경우가 한국인이 쓴 라이트 노벨에 자주 보여요.

아니, 왜 한국인이 쓴 라이트 노벨에 라이더 킥이 나옴? 솔직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 일본 서브컬쳐 문화 패러디한거 영 눈꼴시려움. 패러디를 쓸거면 자연스럽게 쓰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억지로 자기가 좋아하는 서브컬쳐를 패러디 하기 위해서 쓰는 느낌이 종종 듬.

이건 내 아집일 수도 있는데, 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봄. 기본적으로 독자층을 오타쿠라고 불리는 계층으로 한정지은 느낌이네요.

솔직히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으면 비판도 하지 않을겁니다.
근데 한국인이 쓴 러브 코미디에 라이더 킥이 나오고, 일본 문화 서브컬쳐가 나오니 참 코웃음이 나오네요.
한국식 라이트노벨이니 그딴 코에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 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독자 이입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한국이 배경이면 적어도 학업 스트레스 문제나, 그런 독자가 이입하기 쉬운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일본식 문화, 일본식 서브컬쳐의 파생어를 이용해서 글을 쓰는거 보면 개인적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본 라이트 노벨의 짝퉁밖에 되지 않는다고 봐요. 소재가 아무리 한국하면 연상할 수 있는거면 무엇합니까? 일본식 생활하면서 한복 입혀놓은 꼴인데.

아무리 팔리기 위해서 쓴다 쓴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배경설정부터 특수한 곳이라고 말했으면 이해라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고등학교로 설정했으면 여러가지 더 좋은 이입요소가 많은데 너무 일본식의 고등학교를 꿈꾸는 것 같네요.(EX. 도시락 싸오기, 히로인과 도시락 갈라먹기)

소재는 일본식의 소재를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소재와 배경의 위화감이 없어야되는데.

한복 입혀놓고 하는 꼴이 일본 닌자라거나, 교복 입혀놓고 하는 꼴이 일본 학교 생활이라거나.... 솔직히 한국적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흔히 한국하면 연상할 수 있는 소재를 써놓고, 글을 일본 문화에 기반해서 서술해 버리니 위화감이 안 생길수가 있나요.
그냥 차라리 다른 동인계열 작품처럼 소재를 배경에 흡수 시켜놓게 설정이라도 짜놓으면 모를까,

그런거 하나없이, 소재만 한복, 서술하는 단어등은 일본어인 얀데레나 등등 이래버리니까 위화감이 안 생길리가 없죠.

근데 이런 글 쓰는 저도, 일본어투를 꽤 자주 사용하고 있는거 보면 의식적으로 고쳐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잘 안 고쳐지는듯 하네요.

특히 이런 분들의 글 중에 자주 보이는게 일본 문화 서브컬쳐 패러디인데, 전 패러디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이고, 또한 그게 일본 서브컬쳐에 국한된 문제라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쓸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쓸수는 있는데, 문제는 그렇게 될 경우 시간이 지나거나, 패러디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보면 재미가 없을 경우가 다반사니까 문제에요.

많은 분들이 패러디를 너무 남발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약간 말이 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