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유사 포르노그래비틱한 작품들에 계속 점염되다 보니까

이젠 면역이라기보단 무감증이 되버려서

그런 비스무리한 것만 봐도 아 진짜 재미없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우리의 욕망은 오로지 아랫도리와 망상에만 의존해야하는 것인가요...

정신적인 부분도 좀 채우고 싶어요. 야시시한 목적의 라노벨....이젠... 그만

고통스럽습니다.

소년만화처럼 "정의를 관철시키기위해 힘이 더 필요해!!!!"

"내 매력을 봐줘 어떻게 생각해, 아주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런식으로 그냥

당분덩어리에다가 푹 담근 토나오도록 단 음식같은 소설

이런 한계가 아니라

조금은 평범하지만 오해하고 갈등하고 화해하고 살아가면서 겪는 가볍고도

무거운 이야기에 대해 편한 마음으로 좀 보고 싶네요

그런 미지근하고도 회색의 세상을 잘 묘사하는 작품이야말로 진짜 제대로 된 작품인데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아니 그걸 모른다기 보단 그런걸 쓸 인재도 없거니와

'일단' 팔리게 하는게 목적이며 자극적인 글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시장구조이니 별말은 못하는데

애초에 라이트노벨레이블을 알고 있는 계통의 인구들은 대개 오덕의 범위에 있는 사람이거나

청소년, 80년대의 풀메탈, 오펜,키노 시기의 사람들 정도니

애매하기도 하고

한국이 그렇다고 2D계열의 서브컬쳐문화가 아주 깊숙히 자리하진 않았으니까

타겟은 한정적이고 그렇다고 실험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시도할수있는 시스템도 없으니까

성공하려면 지금의 추세가 제일 맞다고도 볼 수 있는데

망하지야 않겠지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잠식될 가능성도 있고 (뭐 이미 그런 것 같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 숫자놈이었습니다.

(절대 채팅을 못하니까 우울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촘 풀어주세요 블럭 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