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노블엔진 자유게시판에 들어온 게 바로 며칠 전이라서 전혀 단편제가 뭔지도 모르고 '단편제? 이거 어디서 하는 거야? 공식인 거야 비공식이야?' 정도로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몇 시간 전에 자게에 단평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혹시 단편연재란에 있나?' 하고 들어가 보니, 몇 개인가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충동적으로 - 거의 '평을 해 보고 싶다!'라는 욕망 쪽이 더 강하게 작용해서 - 마감 3시간 남기고 참가를 결정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평가를 내리는 거 이게 생각 외로 재미있네요. 물론 오프라인에서 친구의 소설을 평해 본 일은 몇 번 정도 있지만,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글을 평가하는 건 처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이 부분은 별로요, 이 부분은 괜찮네' 등등의 말을 하면서 자기 글과 비교도 해 보고, 플롯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잘난 척도 좀 해 보고. 이런 맛에 단편제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음, 좀 가벼운 느낌인가요? 사실 라노베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좀 가볍습니다. 무심결에 심한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