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설을 쓴게 열 다섯살때인데 그때 4000자를 쓸려면 딱 한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그거 하나 쓰고서 너무 너무 지쳐서 글을 이틀 삼일 못잡게 되어서 연재 중단도 여러번 하고 글 퀄리티는 엿바꿔먹을 고물수준이고 지금도 그 글 보면 오글오글거려서 정말 접시물에 코박고 자살하고 싶은데

그래도 이제 40분에 4000자 정도는 쓸수있게 바뀌어서. 그때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기도 했고 (사실 이건 얼마 안됩니다. 한 반년정도요?) 글 잡아서 쓰는건 이젠 오래 걸리지 않네요.

하지만 차도 시동이 걸려야지 나가듯이

예열을 시키고 시동을 거는 시간이 쓰는 시간에 20배는 되어 버리는게 문제죠;

2주일의 기간이 있으면 1주일 하고도 3일 정도를 대충 놀면서 2000자씩 깨작거리다가 한번 뭔가 들린 듯이 오면 몇만자 쓰니까요.

제일중요한건 나중에 보면 접시물에 코박고 자살하고 싶던 글이라도 일단 뭐라도 쓴다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그짓을 못하겠어요!!

으헝헝 시기가 너무 짧다

17일까지 원고지로 600장은 더 써야 하는데

노엔여러분 기운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