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설아 님의 도움을 받아 좀더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어제 그 글은 제가 생각하고 제가 받아들이는 경우에 따라 적은 거라 모자란 부분도 있었거든요...

 

 그 대표적인 부분이, 변명하지 마라.

  예전에 제이노블카페에서 월별 단편 소설 우수작 뽑았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때 사람들이 이런이런 내용은 이러이러한게 낫지 않아? 라고 달거나 이거이거 이런 거 아니야? 라고 했어요.

 그때마다 변명하고 이건 이게 아니라 이거다.라고 얘기하고 그랬었거든요.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과연 내가 잘했던 걸까? 싶어지더라고요. 지금보다 몇배나 수준이 낮을 때 쓴거라(지금도 실력은 떨어지지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 생각이 들었을 때는 무진장 늦었지만요.

  나는 이 내용을 아니까.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은 이 캐릭터들의 내용을 잘 모를 수 있으니까. 내가 잘못 써서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변명하지 말라고 한거에요. 변명하지 말고 과연 내가 다른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게 썼나 봤죠...

 

 받아 들여라라는 부분은 자신의 스타일이 정립 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한 말이였는데...모두 다 그것에 포함되는 건 아니니까요. 난 묘사를 조금하는 스타일을 만들거야. 라고 한 사람이 있다고 보면요. 난 묘사 안할 건데. 다 알아 볼 수 있어. 라고 우긴다고 하면 그 쪽으로 실력이 늘면 좋겠지만 아니었다면...펑~망하는 거죠.

 

 제가 어쩌면 그쪽이었죠. 귀찮아서는 아니고 그냥 잊어서, 습관적으로 묘사를 안했었어요. 상황설명도 굉장히 모자라고요. 이번 공모전 소설도 마찬가지였죠.

 어느 분이 상황 설명이 안되있어서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라고요. 단편이었다면 이래이래 이래서 이랬다 상황을 설명해줬겠지만 장편이라 그게 무리죠...만악 받아 들이지 않고 우겼다면 떨어지는게 더더욱 빨리 확신할 수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퇴고하면서 상황 묘사 설명 다 넣었어요. 그 다음에는 적어도 상황이 이해 안간다는 말은 안들었네요. 다른 이유로 말이 날아오긴 했지만요......고치고 싶어도 시간이 시간인 관계라. 포기...

 

 어제 올린 글은 제 개인적인 사정을 통해 제가 느낀걸 쓴거라 조금 이상할 수 있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문설아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좀더 완벽한? 여전히 구멍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음가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축하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