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봉사부의 탐정들
컨셉은 빙과 느낌이 난다.
문장이 단문으로 되어 있으며 묘사가 부족하여 대사만 읽어도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
중심사건 자체는 흥미로워 보이나 단조로운 전개는 재미보다는 심심함이 앞선다. 굳이 시간순서를 바꿔놓은 이유를 모르겠다.(주인공이 청소를 하러 가기 전이 나중에 나오는 것) 특별한 장치가 아니라면 시작부터 차근차근 집중하도록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2. 드로잉
0+1의 덩어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분량 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곤 딸랑 은발소녀와 조우하여 사건의 시작을 알린 것뿐이다. 불필요한 독백과 묘사를 줄이고 필요한 설명과 장면을 넣는 게 좋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글자들이 너무나 많아서 눈이 피곤했다. 그리고 수우라는 이름은 어감이 더부룩한 게 느낌이 이상하다.
3. 어느날 나에게 마왕의 딸이 찾아왔다.
감오->감옥 //버릴꺼니까->버릴 거니까//남기지-> 남기지 말고//(제목의) 어느날->어느 날
읽기에 부담 없는 구성과 흥미로운 전개로 확실히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주인공의 입담이 웃음 포인트.
한 가지 걸리는 건 라이트노벨보다는 대여점에서 자주 접하는 판타지소설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 이후의 전개를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물론 이게 작품과 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노블엔진은 라이트노벨 출판사이므로 조금은 생각해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그런데 업로드 된 시간이 12/1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4. 거짓말쟁이의 진리탐구
아무래도 이런 류의 작품들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그림자를 피해갈 수 없다. 시작부터 그 느낌을 받았다만, 어디까지나 느낌이고 이후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뭐, 처음부터 이것저것 준비한 카드를 보여주며 흥미를 끌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아직’이라는 감상이다. 물론 2편을 더 쓸 수 있겠으나 분량제한이 있으므로 얼마나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즈미야 하루히처럼 서술자의 독백이 찰지다면 지루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으로선 고개를 끄덕이기 힘들다.
5. 이세계에서 전설이었던 적이 반 친구들에게도 있는 듯 하다.
너무 짧아서 뭐라고 평을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외적인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주인공의 서술을 읽기가 힘들다. 처음 네 문장만 해도 산만해서 집중이 흩어진다. 좀 더 부드럽고 읽기 편하게 손보는 걸 권고한다.
6. 무제
이건 패스.
7. 도돌이표 해결사
나로서는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서 읽는 내내 무심하였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에 눈을 돌리게 되는 법. 딱히 할 말이 없다.
8. 애미애비 잘 계십니까?
참으로 구수한 주인공의 입담이 웃음 포인트이다. 바닥에 떨어트린 치킨봉다리를 그렇게 세세하게 묘사하는 것도 어째선지 웃겼다. 느낌 자체는 나쁘지 않다만, 출판하기 위해선 수위조절이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와줏헤는 오타인지 의문.
일단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다 할 수 있겠는데… 남은 두 편으로 그걸 충분히 표현하는 게 가능한지는 두고 볼 일.
9. 게임과 수정으로 이뤄진 세계에서
너무 급전개에 농담 따먹기로 넘어가려는 느낌. 좀 더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여유롭게 써주면 좋을 것 같다.
오타 : 세게->세계
10. 사회 부적응자 선생의 저렴한 점프!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글자 크기는 좀 늘려줬으면 한다. 인터넷 환경상, 종이책이 아닌 고로, 빽빽하게 박힌 글자들을 보고 있자면 피곤해진다. 재미있다면 어찌 넘어갈 수 있겠으나 재미를 느끼기엔 아직인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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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이 피곤한 고로 10개에서 끝냈지만 다음엔 더 많이 읽어볼 생각.
감상은 1편 이상 연재되어 있는 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