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소위 말하는 명문고. 아침 6시에 기상해서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미친학교지요.

다행히 전교생 기숙사제라서 등교걱정은 안하는데, 이번 여름방학이 되니까 12시까지 면학을 하라네요?

자 그럼 계산을 해봅시다.

내가 12시에 면학을 끝낸후, 친구한테 선물로 받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전자기기에 연결한다음,

열나게 타다닥을 시전합니다. 그렇게 체력을 짜내서 2시까지 써내면 많으면 4kb, 적으면 3kb분량이 나오더라고요

게다가 이놈의 학교가 학습용 이외의 전자기기는 금지라서 사감한테 걸리면 죽사발임

그리고 다쓴 내용을 2주일 마다 집에가는데 그때 마다 퇴고를 하고, 고치다보면 늘어나는 부분보다 줄어드는 부분이 많은게 현실.

그렇게 한 70kb쓰다가 '아 이거 망했다.' 라고 생각하면 가차없이 폐기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음부터 밤마다 소설을 써왔는데, 밀리터리물 70kb, 지구 아포칼립스물 70kb, 인류멸말물 15kb, 판타지물 5kb, 밀리터리+학원물 40kb, 등등을 전부다 폐기조치 시켰지요.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게 연재란에 있는 '받아라 주인공버프'인데. 장담하건데 분명 50kb쓰기 전에 폐기조치될 작품임

젠장 왜 눈에서 이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