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덧, 저는 스파이킴님의 게시글은 읽었지만, 덧글은 주의깊게 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길래...

 

우선 근육부처님의 글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에 대해 완곡한 표현으로 글을 올리는 것은 좋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 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덧글 상황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더군요. 저야 나중에 본 것이라 올린 순서? 상황? 같은 것은 잘 모릅니다만, 일이 끝나고 제 3자입장에서 보겠습니다. 나름 객관적으로 쓰려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 주관이 꽤 포함되어 있을 것 같지만.... 그것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디플로메시님의 덧글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내용상에는 큰 문제가 없죠.

아래 답글을 참고하여 요약하면 '님이 심하게 본다고 남들도 다 심하게 보지는 않아요.'와 '스스로 노력이 없이 불평만 하는 사람에게는 냉소 뿐.'이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 3자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조금 말을 거칠게? 심하게? 하신 느낌이 듭니다. '코메디는 코메디를 낳습니다.'라는 식의 도발이 꼭 필요했을까 생각 해 봅니다.

 

근육부처님의 글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요약하면 '같은 말이라도 좀 완곡하게 표현해 주면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겠나.'+'노엔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불편한건 사실'이라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의 세줄을 굳이 붙여야 할 것이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 몰라도, 저는 시작이 '후우...'라는 한숨으로 시작된 것에 조금 불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다각적으로 보려 했다.'라는 말은 마치 '님이 잘못한 거지만 최대한 배려하려 했어요.'라는 뜻을 담은 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문장 관계가 조금 이상합니다. '저는 제 의견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님의 의견은 맞습니다.'라는 말은 해석하기 조금 힘들군요; 혹시 저만 그런가요?

 

여기까지 읽고 알 수 있는 점? 이 있습니다.

 

 

 

 

이번 답글에서는 근육부처님이 캐치하지 못하신 부분(스스로 목을 조르는? 논리)를 다시 말씀 하시며, '지나친 고고함은 비난만 받을 뿐'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음...저는 솔직히 이 말을 객관적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나친 고고함은 비난만 받는다고, 고고한 사람을 비난하면 결국 카오스 아닌가요?; 지나친다는게 얼마만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근육부처님의 말씀이 지나칠 만큼 고고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제 생각에는요.

또, '인터넷은 충분히 양면성을 가진 공간이다.'라고 하시며, 그러므로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하십니다. 이는 위에서 짚었던 현실주의? 적 부문에서 봤을 때에는 논리성이 있는 말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인정 해야 한다.'로 끝내 버린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시간상으로 봤을 때 3다음이 여기 맞나요...? 아무튼 덧글이 하나 더 올라옵니다. 장금씨님도 디플로메시님과 일부 유사한 내용의 덧글을 다십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든 찾았을 것이고, 그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거죠. 찾을 수 있는 곳도 많고. 디플로메시님은 그에 호응하는 답글을 다십니다.

 

덧글 중 해소가 된 문제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습니다.

근육부처님은 그런 것은 확실히 문제가 맞지만, 그래도 노블엔진이 가진 문제가 있기는 하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덧붙여 자게분들의 반응이 너무 심했던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지요.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정리합니다.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그 중 1번은 해결 되었으므로 넘어갑니다.

2,3번 질문에서는 서로의 성향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플로메시님은 현실주의 적으로, 근육부처님은 박애주의적으로요. 깔 만한 짓을 했으니 까는게 옳다, 와 그래도 심하지 않느냐, 로요. 다만 근육부처님이 조금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 근육부처님 께서는 '그래도 용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를 지향하고 계시는데, 사실 덧/답글을 하며 디플로메시님과 이야기를 하실수록 근육부처님이 디플로메시님의 '성향'을 고치려고 하시니 말의 신빙성이 조금씩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랬다.'고 하시면, 디플로메시님의 입장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도 쓴소리를 했다.'라고 하실 수 있고요.

 

4번질문에서는... 솔직히 근육부처님께서 감정적으로 나오셨습니다. 님에게 얘기한 것이 아니니 신경쓰지 말라고하신 것은 좀..;

그리고 근육부처님의 마지막 네 줄. 이 글 역시 자살적으로 보입니다. 갈등을 조장한다, 라는 말은 처음의 '코메디는 코메디를 낳습니다.'라는 말을 보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짜증난다니... 근육부처님 역시 이렇게 말을 해야 하셨을 까요? 그냥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같이 좀 더 완곡한 표현을 쓰실 수 있으실 텐데... 또, '당신은 남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 역시 근육부처님께도 느껴집니다. 저는 근육부처님이 디플로메시님의 무엇을 이해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덧분여, 잘못을 인정한 것과 남을 이해한 것은 다릅니다.

 

또, 근육부처님의 의견을 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근육부처님의 의견을 옹호하고 싶어하는 쪽입니다. 다만 디플로메시님이 틀렸냐고 생각하냐면 그것 또한 아닙니다. 디플로메시님(너무 길어서 이하 메시님 으로 하겠습니다;)의 말 또한 옳으니까요.

 

여기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3의 답글이 올라옵니다. 아, 제가 3이라고 구분한 답글에 대한 답글이라는 뜻이예요. 혹시 까먹으신 분은 위로 올라가 갈색 항목을 다시 보시면 됩니다.

근육부처님(이하 부처님)께서는 '그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하시며 좀 더 배려를 하자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글쎄요...뒤에서 '헐뜯고 말꼬리 잡는 글은 더이상 읽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은 역시 메시님을 비난한 것이 아닐까요? 내용은 위의 반복이기에 생략합니다.

 

솔직히 이번 답글은 좀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깔짝깔짝 건드렸다면, 여기서는 대놓고 부처님을 비웃으며(응? 말이 이상한데?) 토나올 것 같다고 하시죠. 선비질이라며 부처님을 비하하기도 합니다. 그런 행동이 허용되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노엔 자게는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을, 주관적으로, 메시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부처님이 잘 하신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직접적인 욕을 섞어가며 같이 그러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덧붙여 지금까지 하셨던 박애주의적 모습을 모두 부정해 버리시니... 상대가 먼저 예의를 버렸다고 똑같이 예의를 버리면 이제 어떻게 하실려구 그러십니까; 물론 메시님도 잘한 것 없으십니다. 그 뒤로 계속 답글을 다며 부처님을 도발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게시글을 하다 더 쓰시면서 까지...

 

 

 

 

 

솔직히 이번 일은 사상싸움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저야 어느쪽이냐고 물으면 부처님의 사상 쪽입니다만, 부처님의 쪽은 아니군요. 만약 부처님이 처음에 하신 말씀을 계속 유지해 나가셨다면 모를까, 그 뒤에 시시비비를 갈려달라는 글까지 올리시니 계속 말씀하셨던 배려를 계속 실천하고 계신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디플로메시님에 동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분들은 나쁜의도는 없었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제 눈에는 도발이라는 나쁜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코메디라며 글을 비아냥 거리시고...

 

그냥 제가 볼 때에는 두분 다 잘못 하셨습니다. 물론 두분 다 틀린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학자도 아니고, '도교의 사상은 틀렸다!' '유교의 사상은 틀렸다!'하면서 할 것도 아니고, 사상에 틀린 것은 없다는 것이 제 주의라... 하지만 부처님과 메시님이라는 개인으로 봤을때는, 양쪽 다 표현법이 나빴다고 보네요. 특히 부처님의 경우 막바지에 흥분하신 것이 컸습니다.

 

결론: 사상싸움에 승자는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 자신에게 맡는 사상을 골라, 그에 맞게 살아가는 노엔인이 됩시다!

 

 

---사설--

뭐, 그냥 그렇다고요. 이렇게 쓰고 보니까 하나도 안 객관적인 것 같지만...저는 필살기, '질적 연구에서는 연구자의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를 주장하겠습니다!

그냥 글에 대한 덧글 없이 '걍 얘는 이리 생각하나 보다...'하고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정 반론이 있으면 말씀 해 주세요. 그럼 저는 '으아아아 결국 덧글이 올라와 버렸어!! 대체 왜!!'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답글을 달아드릴게요..

 그럼 분위기를 풀 겸, 끝말잇기나 해요. 아니, 합니다? 하지 않으시렵니까..?

끝말잇기 참여자분은 덧글 앞에 (끝말잇기)를 써 주세요. 답글이 아니라 쭉 덧글로 갑니다.

ex) (끝말잇기) 기차!

 

그럼 저부터... (끝말잇기) 여우!

 

+글자수 제한 없이!

+그냥 우리 끝말잇기나 해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