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블엔진 자게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된 뉴비 근육부처입니다.
아직 자게의 분위기도 모르는 철부지 꼬마이지만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제가 처음 자게에 와서 자게란 곳을 보았을 때, 자게는 놀라온 장소였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서로 같은 걸 공유하며, 서로 같은 아픔을 나누는 장소였습니다. 그런 노블 엔진 자게는 저에게 신선했고, 글에 대한 열망이 가득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런 장소임은 틀림 없으나 오늘 올라온 글들을 보며 조금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곳 자게에는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저 같이 새로 들어온 뉴비들도 계실 테고, 자게의 터줏 대감 분들이나, 가끔 들어오시는 나그네 같은 분들도 계십니다.
그들은 각자 다른 사람으로써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과 세계들이 있습니다.
60억명 인구처럼 한 사람 한 사람 같은 사람이 없듯이 이곳 자게에도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집니다. 어떤 이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다른 이는 합리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일처럼요. 저는 생각을 교환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생각을 나누고, 교감하고, 스스로 고쳐나가는 동물이니까요. 서로의 생각을 나눌수록 사람은 발전하고, 생각을 나누며 생각을 거듭할수록 성숙한 생각이 만들어지니까요.
하지만 오늘 일어난 의견 충돌에 대해서 저는 매우 슬프게 생각합니다.
스파이킴님께서 내신 의견은 솔직히 매우 훌륭하다 생각했습니다. 자게인이 아닌 외부인의 시각으로써 보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생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스파이킴님이 지적하신 문제점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자게분들이 그런 분들이 아니시라는 건 저도 잘 알지만 다들 언행이 있어서 너무 과격해지셨습니다.
생각을 나누고, 지적하며, 반성하는 행위는 올바르나 그저 생각을 헐 뜯고, 무시하며, 듣지 않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건은 쌍방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라 서로한테 하는 말이 잘못 되었습니다. 말이 '아'와 '어'가 다르듯이 자기가 내뱉은 말 하나에 사람의 기분이 달라집니다. 자신의 생각을 들어내는 것은 좋으나 그 생각을 모욕적인 언행으로 덧칠하여 듣는 사람을 기분나쁘게 한다면 그건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후우...
여러분들.
저는 과격한 언행은 그저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씨앗으로 변질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의 의견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도 그의 생각을 무시하고 헐뜯는 언행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서로의 닉네임으로만 서로를 확인하는 문화로써 상대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서로를 배려하는 착한 언행으로 서로의 생각을 마주하고 인정하는 그런 자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들 중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일부 다른 자게분들도 그의 생각을 인정하시며 문제점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저는 여러분께서 좀 더 '착한 언행'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파이킴님의 생각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분이 말하신 '비좁은 개방성'에 대한 생각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파이킴님 역시 상대방의 '생각'을 전혀 들으려 하시지 않고 철부지 어린애처럼 그저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우겨되는 모습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자게 유저분들 중 말을 좀 험하게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부디 자신의 쓴 글을 한번이라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글 하나에 갈등이 생겨나고 상처를 받습니다. 자신의 쓴 글을 한번이라도 보시고 고치십시요. 그리고 상대방이 아무리 기분 나쁘게 말을 하여도 유연하게 올바른 언행으로 대처하는 게 현명합니다. 그리고 험하게 하시는 분들은 아마 스스로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생각의 차이가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십시요.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