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여기 미친 여자가 있다> 감평.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한동안 좀 바빠서 자게에 안 왔는데 감평 신청을 하셨네요. 네! 당연히 해드려얍죠.
음, 이 소설은 뭐라고 할까요...... 한 번 읽고 나서 생각해 보면 재밌는 요소가 참 많았던 거 같습니다. 캐릭터에 개성도 많이 부여됐고 스토리도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걸 읽을 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제 생각에는 스토리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가가 무조건 재밌는 요소만 집어넣어야 한다는 데에만 너무 집착해서 스토리의 완급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스토리가 너무 급합니다. 초반에 히로인이 용을 가져와. 라고 했을 때 단순한 개그였다면 피식 하고 웃을 수 있었을 텐데 이게 후반 스토리로까지 이어지더라구요. 용을 가져와란 히로인의 말에 고생하는 주인공이란 스토리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하지만 이게 소설이 시작하자마자 나왔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히로인의 개성을 더 드러낼 수 있게 자잘한 에피소드를 먼저 깔아둔 후 본 스토리로 이어갔더라면 더 기억에 남는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소설이란게 하이라이트만 있다고 좋은 게 아니잖아요?
자, 그럼 건방진 소리는 그만하겠습니다! 분명 단점도 있었지만 그에 상응하는 장점도 있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그럼 건필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