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광고가 뜨고 나서 얼마나 기뻣는지요. 그러나 저의 현실은 시궁창.

 

광고가 떴을때 전 이미 50kb정도의 소설이 쓰여져있던 상태라, 두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최대의 복병은 바로 학교였습니다.

 

평소 저의 하소연을 들어주시던 자게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학교는 아침 7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공부직행열차를 타는

 

무시무시한 사립학굡니다.

 

연애금지에, 전자기기 금지, 핸드폰 금지, 소설책 및 만화책 금지. 불평할 생각은 없습니다. 각오하고 들어간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노트북을 빌리는 노력까지 하며 원고를 마감하려 애썼지만,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12시부터 2시까지의 시간.

 

졸음은 쏟아지지, 내일 수업은 들어야 되지, 시험 준비도 해야되지. 이 엄청난 압박속에 꿋꿋이 써가서 9월달 초에는 원고지 320매

 

정도를 완성했습니다. 희망이 보였다! 했지만 계산해보면 역시나 빡센 일정이었죠. 그런데! 시험일정이 닥쳐오고...

 

아~ 망했어요 하는 소리가 머리속에 울려퍼졌죠. 게다가 중간 점검으로 중간 퇴고를 한번 하니까 메모장 용량 110kb짜리가

 

순식간에 75kb짜리로 줄어들더군요. 결국 옆동네 공모전, 또는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고 포기했습니다.

 

옆동네도 지금 시간 얼마 안남았던데, 힘내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