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이긴 하지만, 감상평란은 다들 한 개를 제대로 해주신 느낌이 강하고...

그리고 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반영한 터라 비평이라기엔 부족해서 그냥 여기다 적어봅니다. ♡ 스포는 가능한 배제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들어갈 것 같네요.

1. [초인동맹] - 이미 책으로 사서 읽은 소설입니다. 뒤에 후속권들까지 봤을 때, 액션신이 상당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액션신은 다른 작가 분들에 비해 매우 개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초능력과 실제무술을 섞은 다이나믹한 액션. 그리고 주인공 굴리기. 또한 정치인, 카리스마 여성 등의 히로인, 들러리가 아닌 포스작렬 남성캐 등 보통 라노베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인물들.

2. [나와 호랑이님] - 인기 많은 작품인데, 초반에 진입하질 않아서 안 보고 있던 작품이었어요. 라이트노벨은 늦게 들어가면 초판한정 같은 거 다 놓친 상태가 되니까요. 이번에 네이버북스로 올라와서 봤는데,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로리로리하고 그렇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랑이보다는 '치이'라는 애가 궁금해서 후속권을 살까 고민 중입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하렘, 동물 관련 히로인들.

3.  [원고지 위의 마왕] - 이것도 책으로 사서 봤죠. 탄탄한 스토리가 장점인 책입니다. 마왕에 대한 새로운 시점의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권수마다 달라지는 스토리 설정, 마왕중심에서 약간은 벗어난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잡하지 않은 탄탄한 구성.

4. [아빠하고 나하고yo] - 뭔가 유쾌하긴 한데, 제 취향하고는 조금 안 맞았습니다. 딸이 제 생각보다는 딱딱한 언동을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어린애들이 보일 법한 엉뚱함. 그리고 짧게 구성되는 가볍고 유쾌한 이야기들.

5. [퀸즈 나이트 카엘] - 이것도 책으로 사서 이미 봤는데, 자그마치 군대에서 사서 봤던 것이죠. 내용이 좀 많긴 합니다만, 전형적인 주인공 보완과 꼬마 여왕의 지고지순한 신념이 그만한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후속권으로 갈수록 하렘속성이 추가됩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소녀들을 위해 싸우는 주인공, 꼬마 여왕과 그 외의 사연 있는 히로인들과의 만남, 후반 극적 스토리 해결의 카타르시스. 

6.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 - 이 감상평을 쓰게 된 이유가 이 소설 때문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무척 재밌더군요. 원고지 마왕을 쓰신 최지인 작가님답게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잘 짜여진 느낌인데다 제 취향인 연애물이 제대로 섞이니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후속권을 사야될 듯 싶습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초반부터 독자를 멘붕시키고 후반부까지 따라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구성과 그 흡입력. 공부성애자 주인공이 주는 개성적인 전개. 히로인 3인체제의 적절한 구도와 하렘적인 에피소드. 후속권에 대한 기대를 주는 또다른 아수라장의 예고.

7. [숨덕부] - 책으로 사서 읽은 작품입니다. 보통 텐션을 1 ~ 5 정도로 놓고 3이 보통이라고 봤을 때, 3.5 정도 되는 점수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적당한 텐션이라 적당히 재미도 있고 적당히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도 좋아요. 하렘취향만 있다면 OK. 다만 1권 이후의 권은 약간은 그 텐션이 내려가서 루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말랑말랑한 하렘. 1인칭 주인공으로서 눈치가 좀 없지만, 히로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면 그만, 마지막권을 미연시 루트처럼 각각의 히로인 엔딩을 만들었다는 점.

8. [이단의 마왕과 리버레이터] - 사실 요즘 여자 마왕이 너무 많아서 좀 꺼려지긴 했지만, 일단 e북으로 나왔으니 읽어보았습니다. 캐릭터 개성도 괜찮고 내용도 그다지 루즈하지 않습니다. 다만 후반부가 조금 부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인공의 힘에 대한 설명도 부실했고 말이죠. 궁금증을 일으키기보다는 뭔가 깔끔하지 못해 김이 좀 샜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를 찝찝하게 끝내버려서 후속권에 대한 갈망을 잘 주지 못했다는 게 개인적으로 아쉬울 뿐입니다. 마지막 카타르시스를 크게 못 느껴서 다음권도 이러면 어떡하지란 생각을 갖게 됐거든요.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약한 마왕에 대한 모에요소, 그 외 히로인들에 대한 개성적인 부분.

9. [소심한 복수 사무소] - 사인본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직접 가서 받아온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제 취향은 아닙니다. 복수라고 해서 뭔가 난잡한(?) 느낌의 아수라장 분위기를 조금 기대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전개가 루즈하고, 프롤로그를 굳이 이렇게 몽환스럽게 해야 했나 싶습니다. 너무 잔잔해요. 생각보다. 아마 스토리가 주인공 중심으로 이입이 잘될 수 있게 구성돼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 남의 이야기 같으니까 루즈함을 느끼게 되는 거죠. 류은가람 작가님의 작품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니 왠지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지만 아무튼 일개 독자로서는 그렇습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서브적인 느낌의 다양한 에피소드, 너무 들뜬 것보다는 무난한 느낌이 주는 여흥. 

10. [미얄] - 역시 1권을 책으로 사서 봤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여주와 그림체의 영향이 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 취향이 아니어도 나쁘지는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즈하거나 그런 작품은 아니거든요. 분량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 이 작품의 재미가 있다면 이런 것 - 세계관, 여주의 카리스마.

11. [허공말뚝이] - ...이것도 미얄처럼 왠지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아서 보류 중입니다.

* 이 작품에 재미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 - 아마 미얄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헤헷 < 퍽. 

* 저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안 맞는 작품들은 다른 리뷰들을 뒤져봅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떠들지 않기 위해서요. 오트슨님 작품들의 경우 리뷰들에 호평이 많더군요. 팬도 많고요. 마찬가지로 소심한 복수사무소 또한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꽤 많은 호평을 해준 작품입니다. 이런 작품들이 제 취향에는 잘 맞지 않다니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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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노블엔진 작품도 뭔가 기획으로 묶인 게 생긴다면 나중에 한 번 해보고 싶네요.

다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