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지는 않고, 변함없이 독자 여러분 곁을 찾아가는 <발간의 내막>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출간 사정상 6월 말에 출간된 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6월 말-7월 초에 어떤 책이 <노블엔진>에서 출간됐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시는 분, 앞으로 구입을 고려하는 분께 도움이 되는 편집후기, <발간의 내막>이 됐으면 합니다.
-by ‘사실은 코너 담당이 바뀌었는데도 아무도 몰라서 슬픈’ 노블H-
여고생과 일하는 방법
가랑 지음 / DS마일군 일러스트
느닷없는 편집자 모에화에 여러분 놀라셨죠? 네, 저도 놀랐습니다.
실제 작가님과 실제 일러스트레이터 님을 모티브로 한, 라이트노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라이트노벨 <여고생과 일하는 방법>입니다.
예전부터 이 기획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집 아기고양이>를 작업하면서 DS마일군 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르네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점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예상을 벗어나 깜짝 놀랐죠. 이 기획을 진행해보자고 마음먹은 것도, 그때의 만남 덕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열심히 작업하시면서, 가랑 작가님과 함께 우리집 아기고양이를 이끌어준 DS마일군 님께 보내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작가님께서도 우리집 아기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따끈따끈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잘 써주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에 관련된 트리비아는 참으로 많습니다. 작중에 나오는 편집자가 말하는 내용이라든지, 가람과 다솜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우리집 아기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라든지요.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이 작품을 읽을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부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y 에딧J-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
유우지 유우지 지음 / 루로오 일러스트 / 곽형준 옮김
오~랜 기다림 끝에! (정확하게는 1년 만에) 등장한 본격 수라장 코미디 제7권! 중간에 외전인 6.5권이 끼어 들어가 있었기에 벌써 8권째 나오는 작품이네요. 그 사이 공부 바보 에이타의 주변이 좀 정리가 되나 싶었지만…… 아니, 매 권마다 히로인이 늘어날 뿐이네요! 마스즈와 자작 즐 멤버들이 조용한 사이에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찔러오는 플래그?! 정말 한 치 방심할 수 없는 수라장은 여전합니다. 치와의 점점 히로인력은 하늘을 모르고 상승중이고, 아이는… 과연… 대승리가 가능할까요? ㅠㅠ
마지막 문장 한 줄까지 놓칠 수 없는 수라장, 앞으로도 계속 기대 부탁드립니다!
-by 담당N-
그리고…… 레네시클도 말이죠……
<요희전기2> 불의 공주와 반성하는 용병
크레파스 지음 / Mx2J 일러스트
갑자기 제목이 바뀌어 버렸다?! 여러 가지 어른의 사정으로 새로운 시리즈 명이 붙은 <요희전기 2권>입니다.
한편, 이로써 한문제목은 4글자가 되는 묘한 징크스가 생기게 되었군요. 삼학연의, 검술학교, 불행소녀, 요희전기…… 신기한 일이지요!
아무튼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겠지만, 편집자인 저 역시 흑록 때문에 내내 답답하고 짜증났습니다……. 대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업인지 모르겠네요. 답답! 대체 언제쯤 정신을 차릴 거야!!
아무튼 이제야 조금씩 전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흑록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화국의 주요인물과 주변 나라의 모습도 조금씩 비추어 지고 있지요. 다음 권은,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흑록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by 에딧J-
삼학연의 4권 - 동오동란 -
NEOTYPE 지음 / Natora 일러스트
3권을 기점으로 크나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새로운 전국시대로 이어지는 <삼학연의 4권>입니다.
몬스패닉에 이은 NEOTYPE 작가님의 대작! 밀도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편집부원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권은, 새로이 맞이한 난세 속에서, 자기 자신을 전력으로 투구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고 싶었던 소년도,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싶었던 소녀도,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강적도, 모두 뜨겁게 자신을 불사릅니다. 정말, 오랜만에 뜨거운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 시기에 NEOTYPE 작가님께서 부상투혼으로 집필하였는데…… 병원을 가라고 해도 그렇게 안 가더니 손에 금이 갔다지 뭡니까. ㅠㅠ
네이버에 연재도 시작하시고, 몬스패닉은 완결을 눈앞에 두고, 애니화도 진행되는 중요한 시점에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원고를 완성시키고 꿋꿋히 글을 쓰는 모습에는 감탄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는 멋진 작가님의 모습 을 쭈욱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와의 뜨거운 전투도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쭉…….
-by 에딧J-
하이스쿨 DXD 17권 -교원연수의 발키리-
이시부미 이치에이 지음. 미야마 제로 일러스트. 곽형준 옮김
부록 이야기를 조금 하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드래곤 에이지 편집부의 전폭적인 협력을 얻어서 아직까지 단행본에 실린 적이 없는 미수록 코믹스 일러스트가 담긴 일러스트 카드를 독자 여러분께 초판 한정 부록으로서 선물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드래곤 에이지 편집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후에도 또 미수록 코믹스 일러스트를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으니, 이후 팍팍 발매하려고 생각중인 미야마 제로 화집, 소설 18권, 코믹스 5권 등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by ???-
정염의 아이젠릿터 2권
Rava 지음 / Ells 일러스트
가슴이 무난했던 1권 히로인 야스나에 비해 묘하게 특정 부위가 눈에 띄었던 2권 히로인 알테어의 등장이었습니다. 왜! 세상은 가슴 크기로 인기가 결정되는 걸까요... 라는 소소한 불만을 말해보며 작업한 2권. 여전히 상쾌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역시 과묵계 신 히로인 알테어에 주목! 전 라피스의 장난감 (...) 포지션으로 추가된 아메시스트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야스나와 릴리안느도 어필은 그치지 않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by 담당N-
불행소녀는 지지 않아! 4권
LawBeast 지음 / 영인 일러스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러브러브 성분이 미묘하게 부족한 노블엔진에서 귀중한 연애물 지분을 채워주고 있는 <불행소녀는 지지 않아! 4권>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맞이한 전력으로 쉬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수영복이네요~ 하렘이네요~.
이번 권은 가장 큰 고민이 해결되었지만, 또 다시 고민이 찾아온 시혜와 함께, 여러 인물들이 '함께'하는 순간을 만끽합니다.
굳이 따지면, 이 작품은 하렘물이 아닙니다. 괘씸하게 둔감한 주인공 덕분에 가슴앓이가 한가득인 히로인들이 여럿 있지만, '행운'과 '불행'이라는 소재 속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열심히 앞으로 달려 나가는 청춘군상물이지요.
연애감정과 연애감정이 부딪치는 러브코미디도 역시 재미있지만, 서로를 조금씩 보듬어 나가는 상냥한 이야기도 충분히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력으로 쉬어갔던 만큼, 조금은 고달픈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함께 따라오는 독자 여러분 모두,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음 권을 기다려주시길!
아, 그리고 조만간 재미있는 기획을 발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by 에딧J-
주먹다짐 스킨십 3권
이가빈 지음 / JUNA 일러스트
제4회 노블엔진 라이트노벨 대상 장려상 수상작, 싸움으로 시작했던 청춘들의 이야기가 드디어 그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표지에서 일부러 라희를 축소했지만 작품 내에서는…….(이하생략)
완결권 맞이 서비스 대방출!!이었습니다. 지금껏 은아와 새봄이에게 이리저리 흔들리던 신우는 결국 마지막에 라희에게까지 끌려다녔습니다. 주먹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단순한 호구라고 부르기는 참 어렵습니다만……. 히로인들에게 거침없이 주먹을 휘두를 수 있는 라이트노벨 주인공을 살면서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면 역시 드문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 하. 하.
마지막권을 편집하면서 처음 이 작품을 맡았을 때, 가빈 작가님이 가지고 계셨던 애정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작가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이 작품을 진행하면서 많은 애정이 쌓였다는 걸 깨닫고나니 완결에 대한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오더군요. 일러스트레이터 JUNA님께서도 블로그에 완결 소식을 써 주셨는데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권 컬러 화보는 웨딩드레스 화보집을 만들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이 들 정도였습니다. 검은 스타킹, 하얀스타킹 그리고 가…….(이하생략)
이가빈 작가님은 지금 차기작 준비가 한창이십니다. 이번에 만났던 신우, 은아, 라희, 새봄이와는 다른 새 인물들을 다시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 <주먹다짐 스킨십>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작품을 위해 달려가는 작가님께 무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by ‘마지막에 가서 후기를 늦게 제출한’ B모 편집자-
넌 외톨이가 아냐! 3권
코이와이 렌지 지음 / 나루세 히로후미 일러스트 / 정호욱 옮김
이 작품은 배경 시기와 국내 발매 시기가 거의 일치하는데요(1권이 새학기 초반, 2권이 5월, 3권이 7월), 그래서 표지도 시원시원한 수영복이네요. 표지 안쪽에는 감색 학교 수영복 차림의 시이도 나와 있으니 꼭 체크해주세요.
3월에 발매된 1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7월에 발매되는 3권으로 완결. 외톨이 이야기는 사실 1권 시점에서 끝나고(..), 2권부터는 작 중 모 캐릭터처럼 '리얼충 폭발해라'를 외치고 싶은 인물들의 행복한 매일매일이 이어졌는데요, 분한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귀여운 아이들이라서 3권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제가 바라건 바라지 않건 행복할 것 같지만요! 리얼충 폭발해라!
-by 노블C-
크로스 레갈리아 6권 -두 얼굴의 왕-
산다 마코토 지음 / 유겐 일러스트 / MOEX 옮김
새로운 인간관계로 이야기의 터닝포인트가 될 법한 6권입니다. 우와 진 사이에 무려 아이가 탄생...!?!? 새로운 캐릭터인 파이는 중국어로 白이라고 쓴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무더운 여름의 시원한 액션 활극, 크로스 레갈리아 6권, 기대해주세요!
-by ???-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6권
타치바나 판 지음 / 카츠라이 요시아키 일러스트 / 이승원 옮김
바다입니다! 미소녀입니다! 수영복입니다! 훌러덩! ……은, 1급 기밀이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좌우지간 여름 시즌에 맞춰 적절하게(?) 찾아온 에로스 코미디 제6탄입니다.
담당 편집자로서 (여러 의미로) 눈에 좋은 그림과 글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나 리사라를 미는 저로선 이번 권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꼭! 리사라의 평평한 가슴을 음미해 주시길 바랍니다.
-by 노블H-
(코믹)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권
오카기리 쇼우 만화 / 원작: 타치바나 판 / 캐릭터 원안: 카츠라이 요시아키 / 이승원 옮김
소설 7권 출간과 함께…… 이번에는, 무려! 코믹 1권이 출간됐습니다! 짝짝짝~! (자축의 박수) 원작 소설에서는 상상만 하고 그쳐야 했던 여러 장면을, 이번에는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 바로 그겁니다. 리사라의 평평한 가슴이라든지, 리사라의 평평한 가슴이라든지(중요해서 두 번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설&코믹스 양쪽에서 활약 중이신 이승원 역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by 노블H-
유령 따윈 보이지 않아! 7권
무라사키 유키야 지음 / 무뉴, 슈가피콜라 일러스트 / 송덕영 옮김
정말 오랜만에 나온 『유령 따윈 보이지 않아!』의 신간이자 마지막 권. 감동적인 진행과 결말에는 저도 울고 저희 교정 담당자도 울고 바둑이도 울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나왔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마지막 권.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by ???-
빙결경계의 에덴 13권 + 불완전 신성기관 이리스 5권
사자네 케이 지음 / 카스카베 아키라 일러스트 / 엄태진 옮김
우연의 일치인지, <에덴> 시리즈와 <이리스> 시리즈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출간일은 <에덴> 시리즈가 국내에 처음 출간된 날로부터 정확히 2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이리스>는 1년 3개월). 장편 시리즈가 하나 끝나니 왠지 서운한 감이 드네요. 그래도 사자네 케이 작가님의 세계는 계속 이어질 테니,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by 노블H-
이 세계가 게임이라는 사실은 나만이 알고 있다 2권
우스바 지음 / 이치젠 일러스트 / 김완 옮김
여전히 유쾌상쾌통쾌한 병맛을 자랑하는 ‘이세계 게임’ 혹은 고냥귀고냥 2권의 등장입니다! 기억을 잃은 신 히로인... 이라고 했을 때 기억을 찾기까지의 전개가 꽤 오래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후닥닥 그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며 더 커다란 문제(버그)를 던져주는 것이 과연 고냥귀고냥 퀄리티! 사실 이 작품을 편집할 때 소소한 일화가 있는데 히로인의 이름인 링고(사과)를 로컬라이징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말장난 때 루비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지만 교정 과정에서 엄청난 난리가... 링고를 사고 팔거나 링고를 먹는(?) 엄청난 이야기가 되기도 했지요. 그래도 무사히 잘 나와줘서 다행입니다! 다음권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며... 하나 팁을 드리자면, 이번 이야기는 초회 한정 특전 소설인 ‘왕녀의 단검’을 읽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모두들 외치게 되겠죠. 소마 나쁜 녀석! 혹은 단편을 못 얻더라도 수록된 외전에서 똑같은 단어를 외치실 수 있을 겁니다.
-by 담당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