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과 잇따른 발매 연기, 그리고 담당자의 휴가&태풍 등, 갖가지 시련(?) 끝에 드디어 10월 노블엔진 <발간의 내막>이 나왔습니다! 몇몇 작품은 아직 준비 중이오니, 아무쪼록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by 아이돌 마스터 9주년 라이브를 다녀온 노블H-
<기억나지 않지만 네가 좋아> 1, 2권
히가 토모야스 지음 / 노조미 츠바메 / 송덕영 옮김
저희 편집부에는 히가 토모야스 팬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유명 작가나 히트 작가는 아닌데 이상한 우연입니다. 히트 작가도 아닌 히가 토모야스의 작품을 저희 편집부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권투선수의 날카로운 잽과도 같이 수시로 치고 들어오는 자잘한 개그들의 명중도가 높아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역시 한 명의 히가 팬인 저 혼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들도 여지없이 연신 키득키득 웃으면서 편집을 했습니다. 코미디를 사랑하시는 독자들이라면 서점에서 집어들으셔도 후회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와 그녀가 알콩달콩알콩달콩>
카자미 메구루 지음 / 타카시나 유카 일러스트 / 사자군 옮김
주인공의 기만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소꿉친구 마나비에 대해 '평범하다 매우 평범하다 극히 평범하다' 이렇게 서술해놓고는, '몸매가 참 좋다 눈에 확 들어올만큼 가슴이 크다'고 말한다거나, '우리 학교에서도 드물 만큼 교복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기 발언을 부정……. 미소녀를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말하는 경우야 자주 보입니다만, 이렇게 비양심적인 경우는 또 드문 것 같아요.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카자미 메구루 님은 殺×愛(킬러브)로 좀 어긋난 사랑에 대해 묘사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작에서는 연인 사이의 알콩달콩알콩달콩한 이벤트를 열심히 파고들면서 '이 이벤트가 어떻게 두근거리는 것인가'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계시죠. 꽤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고찰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네요!
-by 노블B-
<요희전기> 3권 –물의 공주와 잊지 못한 상처-
크레파스 지음 / Mx2J 일러스트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요희전기 3권. 이야기의 전환점에 도달한 본권에서 주인공인 흑록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정세나 주변 흐름이 움직이다보니 이야기의 중심초점 자체가 옮겨진 느낌이라 이전까지와는 느낌이 좀 달라졌지요.
어쨌든 이번 권에서 이야기는 더더욱 ‘전기’다워졌고 한편으로 배후의 비밀도 일부 모습을 드러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수면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더욱 신경 쓰입니다. 누구에게나 폭탄 같은 면모가 있고(심지어 작중 치유 담당인 월린에게 조차도) 그것이 점차 은근슬쩍 드러나고 있음에도 남에게 대체로 무신경한 1인칭 화자 흑록 탓에 표면으로 드러나진 않는 점이 이 작품의 재미있는 점이라 해야 할지 불친절한 점이라 해야 할지.
이 상황에서 누군가 다치거나 죽는다면 남은 누구는 어떻게 변할지? 이 상황에서 누구와 누구의 대립 요소가 표면화된다면? 기타 등등. 한편으로 지금까지 스스로 하고자 한 일이 없던 흑록을 몰래 따라오다가 마침내 덜컥하고 앞을 가로막은 그의 과거, 그로 인해 장차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각종 도미노가 조심스럽게 하나씩 쌓여가는 와중에, 긴 호흡에 의해 차근차근 전개되고 있는 이 작품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권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 오츠카 신이치로 일러스트 / 정홍식 옮김
스바루 : 리제로는 암울하다고? 시궁창 전개라고?
어둠이 있기에 빛은 강렬해지고, 고난이 있기에 달콤함은 배가 되는 법!
보라! 이 쩔어주는 에밀리아땅의 히로인력에 열폭하라고!
에밀리아 : 너, 너무 그러지 마. 겨우 XXXX 해 준 것뿐인 걸, 아유…….
렘 : 그렇네요. 그렇지만 스바루 군이 에밀리아 님을 보는 것과 저를 보는 건 다르고, 모 사건 이후로는 저야말로 진 히로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베아코 : 진 히로인이라니 우습지도 않은 것이야.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이야기라면 나야말로 등장부터 들었고…….
엘자 : 어머, 여러분 중에 그의 내면까지 저처럼 사랑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스바루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 본 만담은 작가 및 원 출판사의 허가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무대 뒤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갈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리제로 3권이었습니다. 리제로의 재미를 전달드리기 위해 3개월 연속으로 내달렸습니다만(역자님의 고생에 감사드릴 뿐입니다ㅠㅠ) 어떠셨는지요?
다음 권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며, 그 기력을 비축하기 위해 잠시 쉽니다. 물론 그리 길어지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_<
-by 노블B-
<남자 고등학생의 할렐루야!> 3권
이치노세 무츠키 지음 / 아리에코 일러스트 / 도영명 옮김
학교에서 벗어난 여장(?) 3인방. 이번에는 고전 RPG를 중심으로 각종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독자 여러분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초기 드X곤 퀘X트라든지, 소년 점X 계열 만화의 패러디 등등…… 알아도 웃기고 몰라도 웃기는 하이텐션 코미디를 꼭 봐 주세요!
-by 노블H-
<크로스 레갈리아> 7권
산다 마코토 지음 / 유겐 일러스트 / MOEX 옮김
정말 센 끝판왕이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끝판 여왕이죠. 이런 말도 안 되는 보스를 어떻게 이기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벽이 높을수록 넘어서는 쾌감이 큰 것이 소년만화 및 라이트노블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어느덧 마지막 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크로스 레갈리아.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다음 권이 완결이라고 하죠?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9권
타치바나 판 지음/ 카츠라이 요시아키 일러스트 / 이승원 옮김
어느덧 9권입니다. 편집후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10권 편집을 보고 있습니다만, 번외편이라고 해서 뜬금없이 튀어나온 게 아니라, 그동안 그냥 넘어갔던 각 등장인물들의 배경 스토리를 회수하는 지점입니다. 10권부터는 완결(11권)을 향해 쭉쭉 진행될 예정이니, 잠시 쉬어갈 겸 편안하게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아, 물론 에로&망상은 건재합니다.
-by 노블H-
코믹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4권
오카기리 쇼우 만화 / 원작 : 타치바나 판 / 캐릭터 원안 : 카츠라이 요시아키
코믹스 4탄! 사실 내용은 원작과 거의 똑같이 가고 있어서 내용 면에서 소개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원작을 쓰신 타치바나 판&카츠라이 요시아키 선생님께서 막판에 힘을 써 주셨습니다. 추가로 만화를 담당하신 오카기리 선생님께서 러프 일러스트를 공개하시는 등, 원작&코믹 말고도 여러 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으니 아직 챙기지 못하신 분이 계시면 꼭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by 노블H-
<미스마르카 왕국 부흥기> 10권
하야시 토모아키 지음 / 토모조 일러스트 / 구자용 옮김
하야시 토모아키라는 작가의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유쾌한 전자 바이러스, Will. CO21……즉 비루코가 등장합니다! 물론 원작인 전투성새 마스라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지난 때이기에 조금 분위기는 다르지만요. 언제나 유쾌한 극악 바이러스 비루코가 자신을 '전자의 망령'이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궁금증만을 언제나 잔뜩 남기는 미스마르카입니다만,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전개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권에 진면목을 드러낸 둘째 황녀님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을텐데 말이죠. 루나스나 샤를로테에 뒤지지 않는 강렬한 개성을 폭발시키니 시리즈 팬들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필견!
-by 담당N-
※특별 추가※
<마법소녀금지법> 1권
이토 히로 지음 / koi 일러스트 / 송덕영 옮김
마법소녀 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으신가요? 저도 이것저것 있습니다만, 이 『마법소녀금지법』은 그 추억의(!) 마법소녀들을 모티브로 삼은 소녀들이 잔혹한 세계와 맞서며 달려 나가는 느와르 물입니다. 동심파괴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야기 자체가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작가님의 후기에도 나와 있지만, 마법소녀들이 맞이한 엔딩, 그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쓴 것이라고 하니…… 다양한 마법소녀에 대한 추억이 있으면 소소하게 숨겨진 패러디, 오마쥬 등등을 찾아보며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한동안 후속권이 안 나와서 매우 궁금했습니다만, 이번달에 일본에서 2권이 나온다고 하니 국내 독자들에게도 준비되는 대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by 담당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