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로 묘사하려니 힘들다~라는 건 아마 지나치게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서 그런 게 아닌가 감히 추측을 해봅니다. 전투씬 묘사도 다들 스타일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행동'을 주축으로 삼습니다. 이쪽이 묘사하기도 편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과 문단을 구성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가장 진부하고 가장 정석적인 대답을 하자면, 역시 안 될 때는 따라해 보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잘났다고 소문난 소설이나, 마음에 드는 소설의 전투씬을, 그냥 읽는 게 아니라 아주 세밀하고 꼼꼼하게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작가가 어떤 걸 중심으로 문장을 적어내렸는지, 어느 타이밍에 무엇을 추가로 말하는지 등, 도움 받을 건 많을 것입니다.
Dukcsoo님이 말씀하신대로 행동을 주축으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배틀이 벌어지는 필드에 주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신리가 검을 휘두르자 숲이 요동쳤다.'라는 식으로 은근슬쩍 주위 상황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싸움을 벌이는 게 지성이 있는 것들이라면) 중간중간에 대화를 넣어주면서 흐름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요
전투신 표현이 힘든 경우에는 다른 작가분들 보고 하는것이 답이에요.
우리나라 작품 중에는 깊은 전투신을 가진 것이 잘 없으니.
본다면 역시나 일본 작품이 좋겠죠.
저도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행동도 행동이지만 심정인 고립감 같은 것을 많이 표하거든요. 그럼 긴박감이 좀더 들어 몰입감을 유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투신으로는 강각의 레기오스가 좋아서 저는 많이 읽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