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으면 안 써도 돼요.
돈 벌어먹을 목적으로 쓰는 글도 아닌데 남의 눈치 신경쓸 필요 있나요.
아마추어 작품은 본인이 하고 싶은걸 우선 하는 거예요.
애초에 서비스 씬을 넣는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 시청률, 조회수, 판매량 따위의 관심도가 떨어져서 이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
-. 대단위의 이야기를 일단락하고 작가와 독자가 쉬어서 재충전할 요량으로.
(일명 '쉬어가는 회'라고 하며 연재작인 경우에 많음)
-. 스토리가 막혀서 시간을 끌 목적으로.
(좀 다른 경우지만, 울나라 양판소에서 있었던 스토리 막히면 일단 천하제일무도회로 질질 시간벌기)
-. 여자 캐릭터의 신체적인 매력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수영장, 바다, 온천 에피소드 등등)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넣는게 서비스 신이에요.
특히 여자 캐릭터의 매력 가운데서 외모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서비스 신 만큼 직관적이고 손쉽게 살리는 것도 없으니 자주 쓰는 건 당연하겠지요.
아무튼 이런 이유들로 넣는 서비스 신이니 넣을 일이 없으면 굳이 넣지 않아도 돼요.
서비스 신은 말 그대로 '서비스'인 신이니까요.
그리고 서비스 신도 잘 만들어야 효과가 있는 것이고
특히나 그림이 아닌 글자로 표현하는 소설에서는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테코이레(テコ入れ)라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온천 간다!' 그러면 덕후들이 대번 그에 맞게 즐길 태세를 취합니다.
일종의 유서깊은(ㅋ) 제작 형식이라 오랜시간 어울린 덕후들도 그에 맞춰서 즐기는 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