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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른 전개다? 너무 느린 전개다?
글쓴이: 깜지
작성일: 13-06-12 17:52 조회: 5,680 추천: 0 비추천: 0
내용을 보다보면 어떤 건 너무 빠른 전개라서 탈락하고 어떤 건 너무 느린 전개라 탈락하는 작품들이 있다는데
 
도대체 전개가 빠르고 느리다는 구체적인 기준이 뭡니까?
 
저도 꽤나 라이트 노벨을 봤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몇 권이나 보고 그런 소리하냐? 라고 따지시면 할 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떤 게 빠른거고 어떤 게 느린 전개인지 구체적인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굳이 전개의 속도를 따진다고 하면 그냥 느낌정도거든요
'아 이건 좀 빠르구나.' '아 이건 좀 느리구나' 이 정도?
 
솔직히 느낌이란 건 상당히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수가 있잖아요.
 
나는 이 작품 전개가 너무 빠르거나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거나 적당하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느낌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혹시 알고 계신 것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베 13-06-13 02:27
답변  
오늘 감평이 올라온다고 들어서 하루종일 신경썼는데 없. 흑흑
제 이론(=제 생각)을 기준으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스토리의 전개에서 속도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개연성에서 나옵니다. 개연성은 쉽게 말해 자연스러움입니다. 인물이 행동함에 있어, 사건이 전개됨에 있어 얼마나 자연스럽게 현실처럼 흘러가냐를 보는 척도죠. 이 개연성이 부족하면 어떠한 사건에 대해 소설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전개가 빠르게 되고, 반대로 개연성을 지나치게 넣으면 전개가 느리게 됩니다.
이는 곧 구성하고도 연결이 됩니다. 소설의 핵심 에피소드, 인물의 소개, 배경의 설명 등, 소설에서 등장해야 할 필수적인 이유가 있는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 사건이 적절히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넘칠 경우도 역시 전개 빠르고 느리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물론 사건의 전개과정 상 끊임없이 위기와 절정이 등장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개 속도의 기준입니다.
뭐, 정리하자면 하나의 스토리에 있어 인물, 사건(핵심-결말), 배경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건들만 등장하고, 그것이 전개-위기-절정의 구조로 끊임없이 연결되어 한 권의 분량의 소설에 맞춰 끝나냐. 이것이 사건 전개의 속도를 구별하는 기준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숫자로 전개의 기준을 잡을 수 없습니다. 스토리마다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아, 졸려서 글씨도 흐릿하게 보인 상태기에 제가 적은 의미가 좀 이상해도 넘어가주시고 제 의견은 그냥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PS. 소설은 작가지망생으로 다독도 중요하지만 적게 읽어도 얼마나 분석을 했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한 권의 라이트 노벨을 읽어도 그걸로 논문까지 쓸 수 있을 정도의 분석하는 것이 훨씬 득이 되죠. 그리고 이걸 천 권쯤 한다? 이걸보고 금상첨화라고 한다죠!(단, 실현 불가능)
요시모리몽 13-06-15 23:15
답변  
저도 윗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요는 개연성이며, 이야기의 배분입니다.
사건 A가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의 순을 a-b-c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 사건을 서술하기 위해서는 "a를 했다. 그리고 이러이러해서 b를 하게 됐다. 그런 이유로 c를 하게 됐다."란 베이스(재료) 속에, '인물의 심리, 전개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요소의 해설, 행동의 인과, 시각정보의 문자화' 등의 부가요소(조미료)를 첨가해야만 합니다. 그것을 얼마나 뚜렷하게, 또는 납득이 가게 묘사 설명했느냐에 따라 개연성이 결정되는 것이고요.

두베님의 말씀처럼, 개연성이 너무 들어가면 전개가 늘어지게 됩니다.
"밥을 먹었다. 배가 불렀다."라는 사건을 극단적으로 늘어지게 전개시켜 보면,
"밥을 먹으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 속옷차림이다. 이대로 나가면 창피할 것이므로, 옷을 고르자. 옷을 다 골랐으면 입자. 입었으면 이번에는 세면준비이다. 준비가 끝났으니 계단을 내려가고 부엌으로 향해 의자에 앉고 젓가락을 집어 밥을 먹는다. 우걱우걱 씹어먹으니 배가 불렀다." 처럼 되겠지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개연성을 비대시킨 결과 없어도 되는 소(小)사건들이 즐비되는 현상이 곧 전개가 늘어지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적합한 예시를 직접 경험코자 하시면, 하야테처럼의 최신화 +-20화 정도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거 전개 미치도록 느려서, 짜증이 날 정도네요...)

반대로, 개연성을 너무 뺀 예시를 들겠습니다.
"우리는 약소국이지만 차근차근 부국강병의 꿈을 부풀려, 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 "우린 약소국이다. 근데 강대국이 됐다."
이처럼 인과관계를 생략시켜 한 번에 묶는 것이 전개가 빠르다는 현상, 즉 급전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개연성이 부족하므로 독자에게 전해지는 괴리감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개연성을 넣었음에도 급전개가 되는 경우가 있는 데요. 이 케이스는, 첫 문단에서 말씀드렸던 조미료를 압축시킨 결과물입니다. 소설은 여러 문단, 문장에 걸쳐 상황을 기술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여러 문장에 걸칠 조미료를 한 문장으로 압축시켜 버린다면? 상황의 설명은 가능하겠으나, 이는 독자의 흥미도를 급격하게 하락시키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ex) "한창 전쟁중인 두 강대국. 그들의 피로 점칠 된 영토분쟁은 파국을 향해 끝없이 달려간다."가 1권에 걸쳐 기술된 소설 A의 2권이 등장한다. 그러나 2권의 첫대목 1p에 뜬금없이 "두 국가의 전쟁은 한 국가의 내분으로 멸망해버린다."라고 서술되어 있었다.
--개연성을 구겨 넣느라, 단순히 사건의 원인과 결과의 나열이 되었을 뿐, 전개의 기복의 차를 잘 살리지 못 한 케이스이죠. 이것 또한 급전개라 볼 수 있겠습니다.
     
요시모리몽 13-06-15 23:18
답변  
어째 적다보니 가르치듯이 되어 있고 글이 중구난방하네요;; ... 전적으로 제 말이 옳다 장담할 순 없슴다. 어디까지나 제 사견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단지 조금 참고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고 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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