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은 이번에 영선님과 명준님, 도영님이 출연하시는 드라마CD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드라마 CD를 구매하기 전 1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고자 구입한 첫 노블엔진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구매에 후회없는 선택이었네요^^ 
각각의 캐릭터가 자아내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저에겐 생동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한화 한화 읽으면서 그들이 표정이나 몸짓이 상상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앞으로 책이 발매되는 것을 즐겁게 기다릴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연님의 또 다른 작품인 유랑화사나 노블엔진 팝에서 출간되는 다른 책들도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이렇게 멋진 책을 써주신 작가 정연님, 책을 출판해주신 노블엔진 쪽 관계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드라마 CD쪽은 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로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ㅠㅠ 백란과 유단, 흑요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신 영선님, 명준님과 도영님 정말 대단해요ㅜㅜ 중간 삽입된 노래도 이야기와 어우러져 흘러가서 단순한 노래 그 이상이었네요ㅠㅠ 다음번에도 드라마CD가 한번 더 기획되면 좋겠습니다ㅠㅠ 
반월당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대사가 많이 남았지만.... 아무래도 백란과 유단이 처음 만나, 처음 헤어지는 1권 '액받이'에 나오는 백란의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ㅎㅎ 백란의 표정이 상상이 되면서 어째선지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네요ㅠㅠ 

"돌아가세요. 흙 없는 산을 넘어, 바닥 없는 다리를 지나, 물 없는 강을 건너, 돌아가세요. 날개 없는 날짐승들을 따라, 발 없는 들짐승들을 따라 돌아가세요."

또 다른 하나는 드라마CD 중간에 삽입된 백란의 노래 '상사화'의 가사입니다. 

버들꺾어 님께 보내노니. 자는 곳 곁에 놓아두소서. 혹 밤비에 새 잎이 싹트거든, 제가 아닐까 부디 살펴주소서.

'상사화' 노래 가사는 제목과 걸맞게  한 편의 시와 같아서 가슴을 울렸네요ㅠㅠ 영선님의 목소리도 노래를 한껏 살려주어 듣기 정말 좋았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