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복종하는 여학생의 비밀 사생활
글쓴이: 반도마리아
작성일: 12-04-30 23:52 조회: 3,866 추천: 0 비추천: 0

프롤로그

“거짓말쟁이.”

귓가에 직접 속삭이는 소녀의 몸에서 오렌지 블로섬의 퍼퓸 향이 흘러넘친다.

침대 한편에 앉아 풀어헤쳐진 가방을 정돈하고 있던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당황한 채 소녀를 밀었다.

“뭐, 뭐가요?”

그러나 소녀는 나에게 밀쳐진 것 따위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꽤나 여유 있는 표정으로 내려 봤다. 뭐야, 왜 이렇게 자신만만한 거야? 무슨 근거로 거짓말쟁이라는 거지?

지금 이곳은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특목고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립 유한 고등학교의 여자 기숙사이다.

입학식이 끝나고 방이 정해질 쯤, 나를 포함한 몇몇 학생들의 정상적인 입학방법이 아닌 특별한 재능에 의한 입학이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과 교감 선생님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기존에 없었던 그들만의 졸업 미션들이 생기고 말았다.

예를 들자면, 나 같은 경우의 일의 내용은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서 졸업할 때까지 남자라는 사실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 즉, 여장을 한 채 3년간 여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라는 것이다.

“너, 여자 아니지?”

부드러운 목소리와 함께 톡톡 어깨를 두드리더니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심장을 죄어오는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뭐, 뭐가 아니라는 건데요?”

관자놀이 부분에 식은땀이 흐르고, 서로 맞춰진 시선들을 억지로 어긋나본다. 그러나 여지없이 따라오는 소녀의 눈동자.

“여자.”

“아니 그런 걸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여,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가 뭔데요.”

“평범한 여자아이의 가방에는 여러 가지 화려한 가발들과 남성용 트렁크 팬티 따윈 없어.”

“그, 그래도 여자가 아닌 이상 이 방에 배정 받을 수 있었겠어요?”

“그거야 나는 모르지.”

막무가내도 이런 억지는 처음 본다.

“강지현.”

여전히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나를 바라보며 딱딱한 음성으로 말했다.

비록 내가 남자들의 평균키보다 약간 작은 170cm이긴 하지만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신장에, 그녀에게서 풍겨지는 분위기들로 인해 어른스러운 매력이 흘러넘치면서도 약간 어린아이같이 무언가 흥미 깊은 눈동자를 띄우고 있는 미소녀, 루나 레이들.

우연히 나와 룸메이트가 되었으며 그녀 또한 실은 어떤 재능 덕분에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의 재능은 언변과 심리술의 귀재이자 수많은 남성들을 순식간에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버리는 능력들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침대에 누워. 오늘, 여태까지 네가 경험할 수 없었던 신세계를 보여줄게.”

그녀의 손가락이 내 어깨를 스르륵 타고 흘러내려가 여물지 않은 가슴들을 훑어 지나가더니 정확히 배꼽으로부터 삼 센티 떨어진 곳에서 멈추었다.

“어때? 이대로 조금만 내려가면 아주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텐데. 가도 될까?”

배꼽 근처에 있던 손가락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은 채 제자리에서 딱 기분 좋을 정도로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아래로 이끌려 했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린 뒤 복부에서 손을 거둬냈다.

“가, 갑자기 뭐 하시는 거예요?!”

아직 복부에 여운이 남아서 화끈거리는 양 볼을 두 손으로 감싸고 돌발 상황을 일으킨 루나를 경계하며 바라봤다. 그러고 나서 혹시 그녀가 나에게 일어난 작은 신체적 변화를 눈치 챈 건 아닐까 하며 잔뜩 긴장했다.

“아, 일어났다.”

“?!”

어느새 내 치마를 들치고 있는 기묘한 모양의 나무 막대를 가리키고 있는 루나의 손가락.

네. 들켰습니다.

stage. 1 비밀로 해주세요!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약 두 시간 전.

“안녕? 난 루나 레이들이라고 해.”

일반적인 신입생으로서의 두근거림보다 수십 배의 것을 느끼며 눈앞에 서 있는 여성을 바라봤다.

분홍색 파자마를 입은 채, 허리까지 치닫는 스트레이트 허니 블론드 헤어를 치렁치렁 흩트리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 앞으로 내 룸메이트가 될 여학생인 루나가 기숙사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와, 예쁘다. 마치 유명한 명인이 손수 한 땀 한 땀 흘려가면서 직접 만든 정교한 인형 같아.

“네가 강지현 맞지? 앞으로 잘 부탁해.”

말을 끝마친 즉시, 루나는 가볍게 웃으며 파자마 바지에 손 땀을 닦은 뒤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오늘 처음 본 사람에게 치곤 상당히 우호적이다. 필시 활기찬 성격이거나 대인 관계가 익숙한 사람이라고 봐야겠지.

“아, 예. 잘 부탁드려요.”

이런 사람들은 보통, 가까이 지내는 사람하고 어색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잘 다가온단 말이야. 만약 내가 여장을 하지 않은 채 만났더라면 그 자체로 대환영이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졸업이다. 상대방이 보이는 제스처에 적절히 따라 해주면서 서서히 관심을 끊게 하는 게 중요하지.

나는 그녀가 내민 손을 잡았다. 루나는 팔을 위 아래로 흔들며 잠시 동안 내 눈을 지그시 바라봤다. 그리고 내 손을 잡은 그대로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했다.

“저, 저기 지금 어디로 가는 건가요?”

목적지에 대한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끌고 가던 루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아무래도 이런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해놓고 그저 칙칙한 방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는 건 다소 슬프잖아? 좋은 곳을 알고 있으니까 따라와 봐.”

따라간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아무런 말없이 잠자코 따라갔다.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단절된 지 얼마정도 지났을 때, 어디론가 향하던 발걸음을 드디어 멈추었다.

“이제 다 왔어.”

루나는 학교 내에 설치되어 있는 근처의 소규모 공원을 가리켰다. 이미 개중에는 여러 여학생들끼리 샌드위치, 방울토마토 등 늦은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있었다.

“가끔 일상에 지칠 때, 여학생들은 이곳에 찾아오곤 해. 무슨 기운이라도 흐르는 것처럼 무뚝뚝한 아이들마저 하루 종일 생기발랄해지거든.”

“아아. 그렇군요.”

입학식과 함께 완벽한 여장을 하기 위해서 얻은 피로감 때문에 자연스럽게 루나의 말에 그다지 의욕이 없는 눈동자가 되었다.

그 점을 놓치지 않고, 루나는 약간 뾰로통한 얼굴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만세.”

“네에?”

조금 삐진 듯한 그녀의 눈빛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두 팔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루나는 그 순간을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내 등 뒤에서 재빠르게 손을 뻗더니,

“에잇!”

“흐냥?!”

“어머, 이 정도로 절벽인 여자아이는 처음 보는 거 같아.”

조물조물, 흔들흔들. 등 뒤로 느껴지는 감각은 흔들흔들. 내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조물조물. 뭐, 뭐가 조물조물이냐?!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대로, 그런 상황이 실제로 연출됐다.

“으, 하, 하지 마요!”

점점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려던 와중, 루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내 가슴을 놓아주었다.

“기분 좋았어?”

“시, 싫었어요! 불결해요!”

“에이, 얼굴은 애절하다는 표정인데?”

헛, 정말인가?

“농담이야. 자, 이제 긴장도 어느 정도 풀린 거 같은데 슬슬 우리들의 방으로 들어가 보자!”

루나는 입술 사이로 보일락 말락 하게 혀를 내민 채 깨물었다. 그리고 다시 내 손목을 부여잡더니 우리들이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 했다.

“자, 잠깐만요! 좀 천천히 가요!”

되돌아가는 동안에 여러 번 넘어질듯 말듯 했던 내 외침에도 불구하고, 루나는 속도를 전혀 낮추지 않은 채 달렸다.

☆★☆★☆★☆★☆★☆★☆★☆★☆★☆★☆★☆★☆★☆★☆★☆★☆★☆★☆★☆★☆★

그리고 도착한 방 안.

“우와….”

전형적인 여자아이 방이라고 해야 하나? 방 한구석에 약간 이질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이중 침대를 제외하면, 완벽히 학창시절의 여자아이의 방이라고 느껴졌다.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방 안. 그 속에서 배치된 화장대 책상 위에 화장품 대신에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하려는 듯이 두 손을 거칠게 들고 있는 SD형태의 귀여운 곰돌이 인형들이 서 있었다.

“좀 놀랐지? 사실 나, 곰돌이 인형을 정말 좋아하거든.

그렇게 말하며, 루나는 책상 위에 있던 인형중 하나를 들고 가볍게 껴안았다. 그것을 소중하다는 듯이 꼭 안고 있는 루나.

귀엽다.

“아, 그 가방. 저기 이중 침대에 올려놔. 슬슬 짐 정리해야지.”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매의 발톱처럼 들고 있던 가방을 가볍게 낚아채는 루나. 그러고 보니 가방 안에 뭐가 들어있더라…, 아앗?! 가발이랑 남성용 트렁크 팬티!!

“앗, 자 잠깐만요!”

“응? 꺄악?!”

루나는 내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깜짝 놀란 듯했다. 가방을 부여잡은 채, 몸을 뒤로 기울이니 살짝 열려있던 가방 속 내용물들의 일부가 바닥에 흩날렸다.

“으우…, 죄, 죄송합니다?앗?!”

그걸 눈치 채고 어디론가 숨기기 위해 고뇌를 하던 아주 짧은 시간동안, 루나의 시선이 내 손에 들려있는 남성용 트렁크 팬티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현아, 어째서 여자아이가 그런 걸 가지고 다니는 거야?”

살짝 일그러진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루나. 한 손은 가방을 부여잡고, 다른 손으로 확실하게 팬티를 가리켰다.

이런, 들켰습니다앗ㅡ?!

☆★☆★☆★☆★☆★☆★☆★☆★☆★☆★☆★☆★☆★☆★☆★☆★☆★☆★☆★☆★☆★

루나는 테이블 위에 다리를 꼬은채 앉아, 정면에 앉은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정좌.”

“네?”

“정좌하라고.”

이마 위에 작은 혈관 마크가 생기며, 도저히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네에….”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오. 말 안 들었다간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째려보시는데. 까라면 까야지.

“지금 네가 무슨 직을 했는지 알고 있어?”

잘 알고 있죠. 그러니까 이렇게 순순히 정좌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아, 루나의 시선이 마치 새로 산 칼날처럼 너무 날카로워서 아파.

“네에.”

“그럼, 벌 받아야지?”

어느새, 테이블 위에서 내려와 손만 뻗으면 나에게 닿을 위치까지 다가와서 싱긋 웃는다. 루나의 입은 분명 싱긋 웃고 있었으나, 눈매는 여전히 싸늘해 오히려 공포감이 극대화로 조성된다.

“잠깐, 레이들 양! 제발 교감 선생님에게는 비밀로….”

“응? 갑자기 웬 교감 선생님?”

루나는 마치 미스터리한 사건의 의문에 빠진 사립 고교생 탐정처럼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 빠진 여학생이라면 먼저, 한차례 경악을 한 뒤 학교 내 관리자에게 말할 텐데….

“그게, 보통 이런 상황에선 교장님에게 보고하지 않나요?”

“푸훗, 그러네.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괜스레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나보다. 루나는 그 즉시 근처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려고 했다.

“저, 제, 제발 용서를….”

나는 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려했다. 그럼 적어도 동정심 때문에 한 번은 봐주겠지 하며.

하지만,

“싫어.”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는 금세 깨달을 수 있었다.

“히잉….”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한 지 한 시간밖에 지나지 않아서, 그것도 룸메이트한테 내 비밀을 들키다니. 우으, 이렇게 간단히 중도퇴학을 당하는 거야?!

“아, 알았어. 푸흐흐…, 귀엽네. 교장님한텐 비밀로 할게.”

당신은 사실 천사였던 것입니까?!

“저, 정말로요?!”

“응.”

루나는 내 의문에 긍정을 표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고, 고마워요.”

휴우, 다행이다. 정말로 루나 레이들이 내 룸메이트라서 다행이야. 외모는 물론이며, 착한 심성까지! 이건 세상에서 가장 보기 드문 천사잖아.

“하지만, 벌은 줄 거야.”

“네에?”

제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요? 분명히 교감 선생님에겐 비밀로 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아무리 교감 선생님한텐 비밀로 해준다 해도, 말했잖아. 벌은 줄 거라고.”

“그게 무슨….”

루나가 말한 이야기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멍하니 정좌 상태를 유지하던 나는, 곧 움직이기 시작한 루나의 옅은 분홍빛 입술만 바라볼 뿐이었다.

“너, 내 노예가 되어줘. 아니, 노예가 되라.”

“…….”

지금 노예라고 하셨습니까? 혹시 제가 알고 있는 노예와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리가 없잖아?!

“어? 싫어?”

답변을 망설이자, 루나는 그 즉시 수화기를 들며…, 안 돼!

“아, 아니에요! 레이들 양!”

“주인님.”

“네에?”

“레이들 양이 아니야. 앞으로 주인님이라고 불러.”

“…….”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하네. 호칭마저 주인님이라니…, 누굴 진짜 노예로 알고 있는 거야?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흠, 그래도 남자라는 거야? 지금 자존심 부릴 때가 아닐 텐데….”

흐윽,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고 만 거야? 엄마, 나 함정에 빠진 것 같아. 그것도 공명의 함정에….

“네에. 주인님.”

“진작 그래야지. 지현아, 앞으로 잘 부탁해!”

이렇게, 우리들의 좌충우돌 주종관계 일상이 시작되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